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단독]중기부 출범에 대외 이미지도↑…韓, OECD 中企 장관회의 부의장국 될 듯
장관 인선 지연 탓 의사결정 공백은 우려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지난 7월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출범하면서 우리 중소기업계에 대한 대외의 시각도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주관하는 중요 회의의 부의장직을 제안받는 한편, 해외 지자체와의 교류 폭도 넓어지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장관 인선이 약 100일째 미뤄지면서 부 출범 초기 대·내외 영향력 제고에 제동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사진 오른쪽)이 최근 에릭 로버트 그레이튼스 미국 미주리 주지사와 중소기업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3일 중기부 등에 따르면, 브루노 피게로아 피셔 주한 멕시코 대사는 최근 최수규 중기부 차관을 만나 “새로 중기부를 출범한 한국이 아시아를 대표해 내년 2월 맥시코 칸쿤에서 열리는 제3차 OECD 중소기업 장관회의의 부의장직을 맡아달라”고 제안했다.

OECD 중소기업 장관회의는 회원국 간 중소기업 활성화 정책과 교류방안을 논의하는 최고위급 회의다. 내년에 열리는 제3차 회의는 개최국인 멕시코 경제부 장관이 전체 의장직을 맡아 행사를 진행하고, 아시아와 유럽 대륙에서 각각 1명씩(총 2명) 부의장을 선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의제는 ▷중소기업 중심의 금융 생태계 확산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촉진 등이다.

멕시코 측은 아울러 지난 2014년부터 열리고 있는 ‘한-멕시코 중소기업 공동위원회’의 제4차 회의를 내년 한국에서 열자고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우리 측은 피셔 대사의 제안에 즉답을 미룬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장관 자리가 여전히 공석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제3차 OECD 중소기업 장관회의 부의장직 수임 여부는 장관 임명 이후는 이달 말이나 내달 중순 이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부처 산하기관 간 업무조정은 물론, 예산확보 대외 행사에 대한 의사결정까지 모든 것이 미뤄지고 있다”며 “장관 임명이 조속히 완료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는 장관이 임명되면 미국 미주리주에 ‘중소기업 사절단’을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기부는 최근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최근 미주리주와 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yesyep@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