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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국감]애물단지 인천공항행 KTX
-열차당 110명 탑승...일반 공항철도 운행까지 지장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지방에서 서울역을 통해 인천공항까지 운행하는 KTX가 저조한 탑승 수요로 애물단지가 됐다. 막대한 유지비 부담은 물론, 서울역-인천공항 행 일반열차의 운행까지 차질이 생기고 있다.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국정감사에서 인천공항행 KTX 운행에 대한 재점검을 요청했다.


인천공항행 KTX는 지방승객의 인천공항이용 편의를 위해 만든 것으로 승강장과 선로시스템 개편 등을 위해 1000억원의 비용이 들어갔다. 2014년 6월 부터 운행을 시작해 지금은 경부선 12회 호남선 4회 전라선 2회 등 1일 22회를 운행 중이다.

반면 KTX 요금은 12500원으로 공항철도 일반열차 요금의 3배나 되고 운행편수도 적다보니 일평균 이용객은 2400명, 열차당 110여명 탑승에 그치고 있다. 탑승률은 15%로 사실상 빈 열차로 움직이는 셈이다.

황희 의원은 “한정된 선로에 KTX를 운행하다보니 공항철도(AREX)의 운행 편수가 줄어들어 이용객 불편이 발생했고, 올해 3월과 7월에는 KTX가 공항철도 선로에서 고장으로 멈춰서는 바람에 공항철도까지 운행을 하지 못해 승객들이 비행기를 놓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며 “지방승객의 이용편의를 위해 KTX를 인천공항까지 연장했지만 비싼 요금과 운행간격으로 인해 탑승률이 저조한 상황인 만큼 효율적 교통서비스를 위해 인천공항행 KTX 노선 조정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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