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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열 한은 총재 “올해 경제성장률 3% 예상”
기준금리는 1.25%로 16개월째 동결
‘금리인상’ 소수의견 나와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한국은행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3%로 상향조정했다. 국내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정부의 추경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3%대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기준금리는 1.25%로 16개월째 동결했지만, 일부 금통위원이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등 소수의견이 나왔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9일 서울 중구 본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경제성장률은 3%, 소비자물가 전망은 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도 경제성장 및 물가 상승률은 각각 2.9%와 1.8%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1월 올해 경제성장률을 2.5%로 예상했다. 하지만 다음 전망월인 4월 2.6%로 상향 조정한 후 7월 2.8%, 10월 3% 등으로 상향했다. 이처럼 경제성장 전망치를 세 번 연속 상향 조정한 것은 한은이 성장률 전망치를 1, 4, 7, 10월 등 4회 발표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처음이다.

앞서 한은은 금융위기를 극복한 후 경기 회복 국면이었던 지난 2010년 전망치를 2009년 12월, 2010년 4월, 7월 등 3회 연속 상향한 바 있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에 대해서는 “현 수준(1.25%)에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일부 금통위원이 1.5%로 금리를 상승하자고 주장하는 등 소수의견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국내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수요 측면에서 물가 상승압력이 크지 않다”면서도 “향후 성장과 물가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한은 금통위는 1년 5개월간 만장일치로 금리동결을 결정해왔다. 하지만 이번 달에는 금리 인상을 소수의견이 나옴에 따라 다음 달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금통위 회의에서 소수의견이 등장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8개월 만이다. 특히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은 2011년 9월 이후 6년여 만이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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