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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첫 당뇨ㆍ이상지질혈증 복합제 ’제미로우‘…’제미글로‘ 성공 이어갈까
-LG화학, 국내 최초 복합제 ’제미로우‘ 출시
-국산 19호 신약 ’제미글로‘에 스타틴 합쳐
-매출 500억원 제미글로 이어 성공 기대감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LG화학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당뇨ㆍ이상지질혈증 복합제가 시장에 출시하면서 새로운 복합제 시장이 열릴 전망이다. 특히 LG화학이 지난 2012년 개발해 성공적인 국산 신약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의 패밀리란 점에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LG화학은 국내 최초로 당뇨병 및 이상지질혈증을 하루 한 알로 관리할 수 있는 ‘제미로우’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제미로우는 DPP-4 억제제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성분명 제미글립틴)’ 와 이상지질혈증 치료 성분인 ‘로수바스타틴’을 합친 개량신약이다. 


LG화학이 ‘제미로우’ 개발을 시작한 것은 국내 당뇨병 환자 중 이상지질혈증을 함께 겪는 환자가 많아 복합제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에서 발간하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 10명 중 9명이 이상지질혈증으로 진단받을 만큼 두 질환을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환자가 많다고 보고되고 있다.

LG화학은 의료진이 당뇨병 환자의 이상지질혈증 진행 정도에 따라 폭넓게 용량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제미로우 50/5mg, 50/10mg, 50/20mg 3종의 제품을 출시했다.

LG화학 관계자는 “3가지 용량으로 출시한 이유는 제미글로 50mg 단일 용량으로 혈당을 조절하면서 환자의 지질수치에 따라 스타틴 용량만 다르게 바꿔주면서 두 질환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며 “복합제를 통해 기존 두 가지 약물을 함께 복용할 때 보다 보험약가를 25% 정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로수바스타틴’ 용량 중 가장 빈번하게 처방되는 10mg과 ‘제미글로’ 를 각각 복용하면 30일 기준 총 보험약가는 최대 4만2360원이지만 ‘제미로우’ 로 바꾸면 한 달 보험약가는 3만1200원으로 1만1160원이 줄어든다.

제미로우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또 하나의 이유는 제미로우가 제미글로를 기반으로 한 제품이라는 점 때문이다. 제미글로는 LG화학이 2012년 개발한 국내 19호 신약으로 국산 신약 중 몇 안 되는 성공 모델로 꼽힌다. 2015년 240억원의 매출액은 지난 해 2배 이상인 500억원을 넘어섰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제미글로, 제미메트SR과 더불어 이번 제미로우 출시로 LG화학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당뇨병 치료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미로우는 제미글로와 마찬가지로 대웅제약과 함께 공동판매를 하게 된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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