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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글과컴퓨터 그룹, 2019년 그룹 매출 1조 ‘선언’
- 산청 인수, 계열사 15개 2017년 매출 5000억 전망
- M&A 바탕으로 그룹 매출 1조 목표 수립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2019년 매출 1조원의 그룹으로 거듭나겠습니다.”

18일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사진>은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향후 비전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또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한 유기적 성장, 지속적인 인수합병(M&A), 스마트 생태계 조성을 바탕으로 한 미래사업 추진, 글로벌 시장 확대 등의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컴그룹이 최근 2650억원에 인수한 개인안전장비 1위 기업 ‘산청’은 그룹 매출상승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청은 47년 동안 호흡기, 마스크, 보호복 분야에서 140여건의 특허기술을 개발한 기업이다. M&A를 통해 빠른 성장을 이룬 한컴그룹은 이번 산청 인수를 통해 5000억원 규모 그룹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 [사진=피터앤파트너스 제공]

산청의 인수는 한컴그룹이 800억원, 스틱인베스트먼트 등 재무적투자자(FI)가 12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한 한컴세이프티를 세우고 인수금융 650억원을 조달하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산청을 존속법인으로 한컴세이프티와 합병하고, 오는 2019년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통해 인수금융 자금을 상환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산청을 인수했다”며 “4차산업혁명을 맞아 한글과컴퓨터의 브랜드가치를 활용해 시장을 개척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한컴MDS, 한컴지엠디 등 계열사를 통해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능과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산청과의 협업을 통해 가정에 안전키트 등을 대여ㆍ할부하는 방식의 사업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필 한글과컴퓨터 대표는 “산청의 제품을 한글과컴퓨터가 해외에 보유한 유통망을 활용해 판매할 수 있다는 점도 기대되는 시너지”라고 지적했다.

한컴그룹은 이미 2013년 한컴MDS를 통해 유니맥스정보시스템을 인수, 사업체제 변환를 가속화하고 있다. 당시 한컴그룹은 계열사 한컴MDS가 영위하고 있던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기술과 유니맥스정보시스템의 하드웨어 기술을 접목해 방위산업분야 진출을 본격화했다. 한컴MDS의 자회사인 유니맥스정보시스템은 현재 IPO를 추진 중에 있다.

또 한컴그룹은 경기도 가평군 58만평 부지에 헬스케어ㆍ교육 분야를 주축으로 하는 대규모 소프트웨어(SW) 생태계를 조성한다. 한컴그룹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연구개발 기관을 비롯한 국내 주요 종합의료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스마트 헬스케어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서는 한글과컴퓨터, 한컴MDS, 한컴시큐어, 한컴지엠디 등의 대표들이 직접 나서 기업의 경쟁력과 사업전략을 소개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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