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中, 당대회 개막 맞춰 북중접경 경계 강화
-北 국적자ㆍ차량 검색 강도 높아져
-압록강변 장갑차 비상대기ㆍ순찰 확대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중국이 18일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개막에 맞춰 북중접경 경계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이날 접경지역 소식통들을 인용해 북중접경지역인 압록강변의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 도심에 공안이 대거 배치돼 무장상태로 순찰을 강화하는 등 경계가 강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특히 해관(세관)과 열차역, 버스터미널 등지에서 검문ㆍ검색이 엄격해졌다.

소식통들은 이날 오전 10시 단둥을 출발해 평양으로 향하는 국제열차에 탄 북한 국적자들에 대한 검색 강도가 평소보다 높아졌고 신의주에서 건너온 무역차량들에 대해서도 통관절차가 엄격해졌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단둥 열차역에서 탑승객 소지품에 대한 엑스레이 검사와 함께 의심가는 짐을 개봉해 일일이 확인하는 모습이 계속 눈에 띈다”며 “압록강변 공원에 장갑차가 비상대기하고 무장경찰의 순찰 횟수도 늘었다”고 전했다.

랴오닝성 행정소재지인 선양(瀋陽)시 공안국 간부들은 돌발사태에 대비한 상부지시로 이미 이달 초부터 장거리 외출이 금지됐고, 야간과 주말에도 언제든 근무지로 출동하도록 태세를 갖췄다.

앞서 단둥시 공안국은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일부 한국인을 비롯해 테러 대상자가 될 소지가 있는 사람들에게 ‘당분간 단둥을 떠나 있으라’고 통보한 상태다.

또 다른 소식통은 “지난달 북한 6차 핵실험 이후 미국과 북한의 군사적 충돌에 대비하고 당대회를 전후한 북한의 군사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접경을 관할하는 중국군이 상시 대기 상태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