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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늦어지고 있는 단풍…오대산만 절정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단풍이 늦어지고 있다.

오대산 단풍만 절정을 이루고 있으며, 지리산 등 일부 남부 유명산에서는 첫 단풍이 시작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기상청과 관광업계에 따르면 오대산에서는 지난달 25일 첫 단풍이 시작된 후 10월 12일부터 절정을 보이고 있다.

[사진=123rf]

그렇지만 9월 22일 올해 처음으로 단풍이 관측된 설악산에서는 아직도 단풍 절정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산 전체로 보아 정상으로부터 20%가량의 나뭇잎이 붉은 색깔로 물들었을 때를 단풍 시작일로, 단풍 절정기는 산 전체로 보아 약 80% 물들었을 때를 말한다.

단풍 절정은 첫 단풍 이후 약 2주 후부터 나타난다.

금년 설악산 첫 단풍은 작년보다 4일, 평년보다는 5일 각각 빨랐지만 절정기가 늦어지고 있다. 이는 일교차가 크지 않은 데다 일조시간이 적었기 때문인 것으로 관광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북한산과 치악산, 소백산, 월악산, 속리산, 계룡산, 금오산, 덕유산, 내장산, 가야산, 가지산, 팔공산, 한라산 등지에서도 첫 단풍이 들었다.

그렇지만 주왕산과 지리산, 무등산, 조계산, 월출산, 두륜산 등 남부지방 산에서는 아직 첫 단풍이 관측되지 않고 있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단풍 시기가 늦춰지고 있는 것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온상승으로 최근 10년(2007∼2016년) 9월과 10월의 평균기온이 1990년대(1991∼2000년)에 비해 각각 0.7도, 0.8도 올라갔기 때문이라고 민간 기상정보업체인 케이웨더는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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