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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한령 6개월, 동남아 관광객도 줄었다
김병욱의원, 3~8월 외래객 추이 분석
유커 62.5%↓, 동남아 1.5%↓
인니 27.4%↓, 필리핀 23.5%↓
베트남 31.6%↑, 대만 7%↑, 싱가포르 5.3%↑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중국이 한국의 사드배치에 항의해 한류금지령(한한령)을 강화한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간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감소한 것은 물론, 동남아 관광객 수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관광객 수 감소는 어느 정도 예상된 것이지만 정부가 외래개 유치 다변화 대안으로 동남아 고성장 7개국(MVP HITS)과 무슬림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던 중에 나온 통계여서 한국관광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다만 중국인, 동남아인 관광객의 감소세가 한달 한달 지날수록 둔화되고 있어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살아있다.

[사진=평창의 겨울을 만끽하고 있는 동남아 관광객]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병욱 의원은 18일 한국관광공사 국정감사자료를 통해 올해 3~8월 한국은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는 171만 5533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453만 9657명)에 비해 62.2% 줄었다.

같은 기간 동남아 7개국 방한 관광객 수는 157만 6598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160만 602명)에 비해 1.5% 감소했다.

나라별로는 인도네시아가 27.4%, 필리핀이 23.5% 줄었다. 말레이시아는 1.2% 증가, 홍콩은 2.4% 늘었다.

올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8월 말 현재 886만 명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 줄었다. 한국관광공사의 전망대로라면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연말까지 작년보다 약 27% 감소한 1256만명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감소세는 8월들어 둔화되고 있다.

동남아의 경우 6월(-9.0%)과 7월(-10.9%)에 비해 8월(-6.5%)에 감소폭이 줄었다. 중국의 경우 5월(-66.4%), 6월(-69.3%)에 비해 7월(-61.2%)과 8월(-62.2%)에 감소세가 둔화됐다. 평창동계올림픽이 가까워지면서 겨울이 없는 동남아 국민을 대상으로 보다 적극적인 민관 합동 마케팅 활동 벌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병욱 의원은 “사드 배치와 안보 상황 등이 얽힌 정치 군사 외교적 상황 때문에 방한 관광시장이 겪는 어려움이 생각했던 것 보다 크다”며 “연차휴가 사용 확대를 통한 국내 관광 활성화, 관광시장 다변화를 뒷받침할 수 있는 인프라 확충 등 비상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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