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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재부 고위공무원 민간 재취업 올해만 5명째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기획재정부 공무원들의 민간 기업행이 지난해부터 급증하고 있다. 공무원 사회에서 엘리트로 꼽히는 기재부 고위직의 외부 이탈은 다른 부처에 비해 심각한 인사적체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18일 기재부가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퇴직했다가 재취업 심사를 통과한 사무관 이상 공무원은 총 5명이다. 부이사관 2명, 고위공무원단 2명, 차관 1명 이다.

차관은 한국금융연구원 비상임연구위원으로 고위공무원단 2명은 각각 IBK저축은행 비상임이사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상근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부이사관 2명은 한국감정원 상임이사와 더케이저축은행 상임감사에 재취업했다. 현재 LG전자 상무급으로 옮기기 위해 취업 심사 중인 서기관까지 포함하면 올해 이직자는 6명으로 늘게 된다.

기재부 공무원 재취업은 2015년 이전까지 연간 3명을 밑돌았지만 지난해 이후 눈에 띄게 늘어나는 추세다. 2012년 재취업 사례는 교보증권 상근감사위원(부이사관), 한국증권금융부사장(부이사관) 등 2명에 불과했고, 2013년에는 한명도 없었다.

2014년에는 삼성생명보험 상무(부이사관), 한국산업은행 감사(고위공무원단), 금융결제원 감사(고위공무원단) 등 다시 3명으로 늘었지만 이듬해 두산 상무(서기관) 1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삼성전자 상무(부이사관), 삼성경제연구소 상무(서기관)등 4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에도 증가세는 계속되고 있다.

이같은 이직 러시는 고위공무원단이 되더라도 재취업할 수 있는 산하 기관이 다른 부처에 비해 적다보니 경쟁력이 있는 서기관ㆍ부이사관 때 미리 민간으로 옮기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igiza77@heraldcorp.com

[사진=헤럴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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