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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안 뻘낙지 어획량 급감 ‘연포탕’ 오를 듯
[헤럴드경제(신안)=박대성 기자] 광활한 갯벌 구멍에서 맨손어업으로 잡아들이는 자연산 낙지 어획량이 급격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신안군에 따르면 전남지역 갯벌면적의 34%(378㎢)를 점유하는 뻘낙지 주산지인 신안군 지역 갯벌에 수년 전부터 남획 등으로 인해 낙지어획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군내 1000여 어가에서 연간 20만접(1접당 20마리)을 출하해 연간 150억원의 낙지 생산량을 보여왔으나, 올 초부터 낙지 어획량이 줄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실정이다.

낙지 주산지인 전라남도 신안군 지역 갯벌에서 한 어민이 낙지구멍에서 낙지를 잡고 있다. [사진=신안군]

군에서는 낙지 자원량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남획(연승,통발)과 성숙하지 않은 어린낙지(일명 꽃낙지)의 무분별한 포획에서 원인을 찾고 있다.

신안수협 위판장에서는 생낙지 1마리당 6000~7000원에 거래되고 있지만, 물량이 달리면서 식당 등지에서 세발낙지가 주로 쓰이는 ‘연포탕’ 등의 음식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낙지산란과 번식을 위한 목장조성과 함께 교접시킨 어미낙지 방류, 낙지체장 준수(꽃낙지 포획금지) 홍보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또한, 안좌면 반월해역에 올해부터 5개년에 걸쳐 국비와 군비 50억원을 투입, 갯벌형 연안바다목장 조성과 함께 조성지구 전 면적(2631ha)을 수산자원관리수면으로 지정하는 등 갯벌낙지 개체수 보전에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건립중인 신안 수산종묘배양장내 자체 낙지종묘생산과 어미낙지 교접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낙지금어기(6월21일~7월20일)를 지정하는 등 어족자원 보호에 나서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갯벌낙지 자원량 회복, 증강 등을 위해서는 무분별한 남획방지와 낙지금어기(체장) 준수 등 어업인들의 자발적인 실천이 관건”이라고 당부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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