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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영업자 50~60대 중심으로 재편…베이비부머 은퇴 여파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지난 10년간 베이비부머(1955∼1963년 출생) 퇴직 증가 등으로 자영업자의 연령대가 50∼60대 중심으로 재편되는 등 고령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17일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동향브리프 9월호에 게재된 ‘자영업자 노동시장 추세와 특징’이란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7년 8월 기준으로 자영업자의 연령대별 비중은 40대가 31.1%로 가장 높았지만 올해 8월에는 25.5%까지 떨어졌다. 반면 50대는 25.0%에서 30.4%로, 60세 이상은 22.1%에서 28.5%로 증가하면서 자영업계가 50∼60대 위주로 급속히 재편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 기간에 전체 자영업자 수는 612만4000명에서 569만7000명으로 42만7000명 줄었다. 이 가운데 40대 자영업자 수는 190만8000명에서 145만3000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50대는 153만1000명에서 173만1000명으로, 60세 이상은 135만4000명에서 162만2000명으로 증가했다.

자영업자는 임금을 받는 직원을 두고 가게 등을 운영하는 ‘고용주’와 직원 없이 홀로 또는 임금을 받지 않는 가족 등과 일하는 ‘자영자’로 구분된다. 자영업자 가운데 직원을 둔 고용주는 154만7000명에서 155만9000명으로 늘어났지만 직원없이 홀로 또는 가족 등과 일하는 자영자는 457만7000명에서 413만7000명으로 감소했다.

이정아 부연구위원은 자영업자 수 감소 원인에 대해 “금융위기 이후 경제적 불확실성 증대 등의 이유로 예전보다 자영업자로 새로 진입하는 사람들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베이비부머 퇴직이 증가하고 고령화에 따라 노동시장에 머무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고령층의 자영업 진출 증가 경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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