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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충제 달걀’ 유통…“군 장병들이 다 먹었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정부의 관리감독하에 다 솎아 낸줄만 알았던 살충제 달걀이 군 부대로 납품되면서 군 장병들이 이미 3만 여개를 먹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16일 SBS 등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인제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납품된 닭 5000 마리를 도축하는 과정에서 살충제인 비펜트린 성분이 기준치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육계 기준이 kg 당 0.05mg인데 최고 0.77mg까지 나와 기준치를 최대 15배 이상 초과한 것.

강원도가 12일부터 이틀간 해당 농가에서 생산된 달걀을 검사했더니 달걀에서도 비펜트린 성분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사진=SBS뉴스 영상 캡처]

지난 11일에는 해당 농가의 달걀 2만5000 개가 군부대로 납품돼 군 장병들이 이미 다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달걀들도 비펜트린 성분이 기준치를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강원도 관계자는 “살충제를 살포하고 3일이나 5일이 지난 후에 입식을 시켜야 하는데 농가가 바로 입식을 시켜서 발생한 걸로 추정하고 있다”며 “해당 농장에 관해 원인 규명을 실시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사진=SBS뉴스 영상 캡처]

강원도는 해당 농가에서 아직 납품하지 않은 달걀 2만2000 개에 대해 모두 폐기 처분을 내리고 산란계 잔류물질 위반 농가로 지정했다. 규제 대상 농가로 지정되면 합격 기준을 충족할 때까지 달걀과 닭고기 모두 출하가 금지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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