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범섭 티슈진 대표 “공모자금 통해 미국 임상 3상 진행할 것”
 - “디모드(DMOAD) 인증 받으면 미국에서 한해 5조 이상 벌 것”
- “새로운 신약 창출 효과 기대”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코스닥 상장 이후 공모자금을 미국 임상 3상의 비용(약 1000억원)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지난 16일 이범섭 티슈진 대표<사진>는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 이후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보사는 아주 혁신적인 골관절염 치료제”라며 “미국 의약품 당국 평가에 따르면 통증과 기능성만 맞췄을 때 1년에 약 3조4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되고, 디모드(DMOAD) 인증까지 받으면 약 5조4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디모드란 골관절염의 원인을 치료하는 근본적인 치료제를 뜻한다. 연골 결손 해결을 넘어 관절의 전반적인 개선을 목표로 한 약물이다. 티슈진은 미국 국립보건원에서 디모드 평가지표 개발에 참여하는 전문가들을 고문으로 영입해 인증 획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사진>이범섭 티슈진 대표[사진=IFG파트너스 제공]

골관절염은 크게 4단계로 진행된다. 일반적으로 1단계 환자는 진통제나 스테로이드 등으로 치료한다. 통증이 극심한 4단계 환자는 무릎 관절을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큰 수술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전체의 65% 정도를 차지하는 2∼3단계 환자는 진통제로 치료하기에는 통증이 심하고, 수술하기에는 시기가 이른 경우가 많아 새로운 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있었다. 인보사는 이러한 2∼3단계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티슈진은 한국에서 진행한 임상 3상, 미국에서 진행한 임상 2상에서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통증 감소, 무릎 관절 구조 개선 등 효과가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이범섭 대표는 “인보사는 한 번의 주사로 통증을 2년 동안 막아주고 질병의 진행을 늦추며 원인도 치료한다”며 “우리가 시장에 진출하면 기존 시장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신약으로 성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는 관절이 가장 안 좋은 상태가 되면 수술하고 15년 이후 또 치료를 해야하는데 고령사회에서 이 부분은 환자들에게 큰 어려움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기존에 진통제로 통증을 막아온 방식과 수술이라는 방식에서 생기는 치료의 빈 공간을 인보사가 채우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티슈진의 희망 공모가는 1만6000∼2만7000원이다. 공모가 상단을 기준으로 2025억원을 조달한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1조∼1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7∼1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확정하고 23∼24일 청약을 거쳐 11월 6일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공동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ra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