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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첫 폭탄 투하까지는 ‘北 완전비핵화’ 외교해법”
“이란이 北 다음되게 하지 않을것”
헤일리 유엔대사 북한에 거듭경고

한미 양국이 16일부터 오는 20일까지 동해와 서해상에서 고강도 연합 훈련을 실시하며 북한의 핵ㆍ미사일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다. ▶관련기사 4·5면

지난주 군사옵션을 포함한 대북 해법을 공식 보고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내달초 첫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이번주부터 핵추진 항공모함과 잠수함, B-1B 전략폭격기 등 전략무기를 한반도에 총 집결시키는 등 최대 압박을 통해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겠다는 전략을 본격 실행에 옮길 태세다.

트럼프 행정부는 특히 북한의 핵무기 위협을 막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것이며, 첫번째 폭탄이 투하될때까지 외교적 해법을 지지하지만, ‘완전한 비핵화(CVID)’가 선결조건이라는 대북 메시지를 명확히 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은 “핵 개발 이외에 다른 선택지는 없다”며 핵 포기를 전제로 한 협상 가능성을 또다시 일축했다. 더욱이 오는 18일 개막하는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북한의 추가 도발 우려가 제기되면서 한반도 위기가 최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5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핵무기로 미국을 위협하는 것을 막는 데 필요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만약 김정은이 핵능력 개발이 그를 더 안전하게 한다고 생각한다면, 사실은 정반대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미국의 대북 군사적 옵션에 대해서는 사용할 필요가 없길 바라지만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미국은 여전히 외교적 해법이 유효하다고도 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이날 CNN 방송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전쟁하는 것을 추구하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의 외교적 노력은 첫 번째 폭탄이 투하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미국은 외교 해법의 전제 조건이 ‘완전한 비핵화’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이날 ABC 방송 인터뷰에서 이란의 핵협정 준수를 인증하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과 관련해 “이는 우리가 앞으로 나쁜 합의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완벽한 메시지를 북한에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가 합의했다고 해서 눈감아주는 일은 없을 것이고, 우리는 그 합의를 계속 지켜보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대원ㆍ문재연 기자/shind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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