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에너지, 2015~2040년 연평균 6.8% 증가”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세계 석유 수요는 향후 5년간 “안정적 속도”로 증가할 것이라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다봤다.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은 15일(현지시간) 쿠웨이트에서 열린 ‘OPEC 2017 세계 석유 전망 보고서’ 프리뷰에서 원유 수요가 2022년까지 하루 평균 12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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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 |
이후 2035~2040년에는 원유 수요 증가폭이 일평균 30만배럴로 축소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화석 연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까지 80% 미만으로 줄어들고, 2040년까지 75.4%로 떨어질 것으로 바르킨도 총장은 전망했다.
반면 풍력, 태양광, 지열 등의 대체 에너지 비중은 급격히 늘어 2015~2040년 연평균 6.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2040년까지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 미만에 그칠 것으로 관측했다.
바르킨도 총장은 “중기적으로 석유 수요는 2022년까지 안정적인 연평균 증가율을 보이며 현저히 늘어날 전망“이라며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화석 연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2040년까지 전반적으로 감소하겠지만, 여전히 지배적인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경제 성장세와 함께 올해 석유 수요는 일평균 145만배럴 늘어날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바르킨도는 올해 초 3억3800만배럴로 5년 평균치를 웃돌던 선진국 석유 재고도 지난 8월 1억5900만배럴로 감소했다며 “석유 시장 지표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해상 원유 비축분도 올해 들어 400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바르킨도는 브렌트유 시장의 백워데이션(선물 가격이 현물을 밑도는 것)도 석유 시장 상황 개선의 또 다른 신호라고 설명했다.
OPEC 2017 세계 석유 전망 보고서는 다음달 7일 발간될 예정이다.
pink@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