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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트폴리오에 IT와 바이오가 없다면…
-지금이라도 IT주 담아야…분산투자한 IT ETFㆍ삼성물산 대안
-자동차ㆍ화장품 등 소비재 vs 중국관련주 상승할 것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코스피가 연내 2600선을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 대형주 가운데 IT(정보기술)주와 바이오주 위주의 쏠림현상이 지속되면서 ‘증시 빈익빈 부익부’를 갈수록 심화시키고 있다.

시장에서는 코스피 상승을 견인할 넥스트(Next)업종 찾기가 분주하다. 여전히 시장 주도주인 IT주와 바이오주에 올라타야 한다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 그동안 시장에 관심을 덜 받았던 업종들을 눈여겨 보자는 의견으로 엇갈린다.

일부 증시 전문가들은 여전히 IT주의 실적이 좋은 만큼 단기 변동성을 이용해 IT주 사거나 다양한 방법으로 편입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보기술이라는 주도주와 외국인이라는 수급 주체가 코스피의 상승을 이끌고 있고 코스피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정상화, 지수의 리레이팅(Re-rating) 조건이 충족되고 있다”며 “단기 변동성을 활용해 IT와 정책 수혜주(제약·바이오,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등)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이 낫다”고 밝혔다.

특정 섹터가 주도하는 장에서는 집중 투자가 가능한 ETF(상장지수펀드)가 일반 펀드보다 나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실제로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주요 IT 펀드들은 연초 대비 30% 넘는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또 IT ETF 가운데 대형주와 중소형주를 고르게 담고 있는 상품도 있어 반도체 랠리 온기가 중소형주로 퍼질 때 가장 먼저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연일 승승장구 하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을 보유중인 삼성물산(지분율 4.61%)을 담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잇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대비 삼성전자가 51.2%,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41.2%, 삼성SDS가 31.4%, 삼성생명이 11.3% 상승했다”며 “이에 반해 삼성물산의 주가 상승폭은 13.9%에 그친 상태로 2018년 바이오로직스의 흑자전환과 삼성전자의 삼성생명 배당수익 증가 등으로 삼성물산의 이익 레벨업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현재 시장의 주도주를 잡았다면 홀딩하는 전략으로 가면 되지만 못잡은 투자자는 4분기와 내년을 바라보고 합류할 수 있는 업종을 골라야 한다는 전략도 있다. 올해 내내 좋지 않았던 대외경기민감주 가운데 소비재인 자동차 업종과 화장품 관련주를 눈여겨 보자는 시각이다.

이경수 메리츠증권센터장은 “현재 시장의 고민은 주도업종을 제외한 합류할 업종 가운데 기저효과가 워낙 좋지 않았던 대외경기민감주인 소비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자동차 판매가 조금씩 호조를 보이고 있고, 중국과의 관계가 좋아지면서 화장품 관련주들이 상승에 동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 포괄적으로 중국 관련주로 순환매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시기상 철강, 화장품, 유통, 자동차 등 부진했던 중국 관련주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과 함께 중국 19차 당대회 이후 사드 보복조치 완화를 기대한다“며 ”중국 당대회 이후 인프라 프로젝트 승인을 재개할 것으로 보여 일대일로 투자 확대, 실수요 증가 등은 철강주 반등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헀다.

ticktoc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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