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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부총리 "무역의존도, 美ㆍ中 넘어 다각화 필요"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심화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통상압박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을 피력했다.

김 부총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 회의와 2017년 국제통화기금(IMF)ㆍ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 중인 김 부총리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미국과 중국을 넘어 무역을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김 부총리의 발언은 최근 중국과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ㆍ사드) 갈등,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과 관련해 주목되는 발언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헤럴드경제DB]

김 부총리는 “한국은 미국과의 무역에 크게 의존했었고, 이제는 중국과의 무역에 의존하고 있다”며 “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를 고려할 때 다양화에 대한 필요성이 증폭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자국의 무역 적자 폭을 올해 초보다 30%가량 줄인 데 한국의 역할을 강조함과 동시에 대미 서비스수지 적자와 한국인 투자자의 미국 투자흐름도 지적했다.

김 부총리는 “인도와 동남아시아, 남미 등으로 교역을 확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새로운 무역시장 개척에 힘을 실었다.

그러면서도 김 부총리는 미국과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중국과의 관계는 조만간 열리는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이후 최악의 상황은 지나갈 것이라고 봤다.

김 부총리는 교역과 관련해 미국과 중국을 대체하기보다는 보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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