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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장 추석연휴 지출보니...재활ㆍ정신과, 유럽ㆍ베트남
‘현금결제’ 감안시 성형외과 1위
이탈리아ㆍ프랑스ㆍ스페인 인기
KB국민카드 전년 연휴대비 분석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소비지출은 연휴기간에 비례해 늘어나기 마련이다. 역대 최장인 10일간의 추석 연휴 동안 신용카드 일평균 사용액수도 지난 추석보다 30% 넘게 늘어났다. 연휴에 가장 늘어나는 지출 가운데 대표적인 게 여행과 병원이다. 올해에는 유럽과 베트남, 치과와 정신과 지출이 급증한 점이 눈에 띈다.

KB국민카드는 13일 지난해 닷새(9월 14~18일) 간과 올해 열흘(9월30일~10월9일) 간 추석연휴 기간 개인고객이 사용한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이용현황을 공개했다. 절대 기간이 상이한 관계로 일평균 값을 기준으로 삼았다. 그 결과 올해 추석연휴 국내 가맹점에서 이용건수는 지난해 대비 2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액수도 지난해 추석보다 35.8% 늘었다. 이 기간 해외에서의 카드 사용건수와 사용액수는 각각 64.4%와 49.3% 급증했다.

KB국민카드는 연휴 특수의 대표업종인 병원과 여행업종을 집중 분석했다.


병원업종의 경우 연휴기간 이용건수 및 이용금액 증가율은 국내 가맹점 전체 평균 대비 4배에 달했다. 이용금액 절대치로는 역시 성형외과가 86만5040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요양병원, 안과, 종합병원, 치과 순이었다. 하지만 전년 추석대비 증가율로 따지면 조금 다른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추석 대비 200% 이상 증가율을 보인 병원 부문은 재활의학(340%), 치과(280.8%), 마취통증(250.4%) 등이다. 특히 장기 회복기간이 불필요한 정신과 진료도 지난해 896건에서 6981건으로 286.8% 급증했다. 오히려 성형외과의 증가율은 203.2%로 상대적으로 덜 높은 편이었다.

다만 KB카드 관계자는 “성형외과의 경우 현금으로 결제시 할인해주는 경우가 많다. 잡히지 않은 거래까지 합치면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여행에서는 유럽 등 장거리 여행지에서의 카드 이용액 증가가 두드러졌다. 작년 추석과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중 상위 30개 이용국가를 살펴본 결과 캐나다,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장거리 이동을 요하는 국가에서의 카드 이용이 작년에 비해 늘었다.


사용액 기준 상위 10개국을 살펴보면 미국과 일본이 작년에 이어 1, 2위를 지킨 반면 지난해 3위였던 중국은 5위로 밀렸다. 대신 이탈리아 프랑스가 카드 이용액 규모로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최근 인기 관광지로 부상한 베트남은 지난해 9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중국은 카드 건수 기준으로도 지난해 3위에서 올해 10위로 미끄러졌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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