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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페스트’ 발생…여행자 감염주의!
-질병관리본부 11일부터 대책반 가동…국내유입 대비 경계태세 강화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Madagascar)에서 페스트(Plague)가 유행, 확산하고 있고, 해당 국가를 방문했던 세이셸(Seychelles) 여행객에서도 환자가 추가 발생함에 따라, 국민들에게 마다가스카르 방문 시 감염주의를 당부하고, 11일(수)부터 「페스트 대책반」을 가동, 페스트의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비한 대응 태세 강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페스트는 조기 발견해 항생제를 투여하면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므로 해당국 여행 후 발열, 오한, 두통 등 페스트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질병관리본부 콜센(1339)나 보건소에 연락해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마다가스카르에서는 지난 8월부터 수도(Antananarivo)와 동부의 항구도시(Toamasina)를 중심으로 14개 주(전국은 22개 주로 구성)에서 페스트 환자 500명(사망 54명)이 발생했고 이 중 치사율이 높은 폐 페스트가 다수(351명, 70.2%)이며, 10월 11일에는 인접 국가 세이셸(Seychelles, 동아프리카 위치) 보건부도 마다가스카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자국 여행객에서 추가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페스트는 페스트균(Yersinia pestis)에 의해 발생하는 인수공통질환으로 1-7일(폐 페스트는 평균 1-4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오한, 두통, 전신 통증, 전신 허약감, 구토 및 오심 등의 임상 양상을 나타내고, 페스트 종류(림프절 페스트, 폐 페스트, 패혈증 페스트)에 따라 림프절 부종이나, 수양성 혈담과 기침, 호흡곤란, 출혈, 조직괴사, 쇼크 등의 임상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인체 감염은 동물에 기생하는 감염된 벼룩에 물리거나, 감염된 동물의 체액 및 혈액 접촉 또는 섭취를 한 경우, (의심)환자나 사망환자의 체액(림프절 고름 등)과 접촉한 경우, 혹은 폐 페스트 환자의 비말에 노출된 경우에도 호흡기를 통해 전파가 가능하다.

페스트 감염 예방을 위해 유행 지역 방문 시 쥐나 쥐벼룩,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고, 사체도 만지지 않아야 하며, 발열, 두통, 구토 등 페스트 증상을 나타내는 (의심)환자와 접촉하지 않음은 물론 이들의 체액(림프절 고름 등)이나 가검물과도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마다가스카르에서 국내에 입국한 입국자는 올해 년 9월 한 달간 총 70명으로 알려지고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페스트의 국내 유입에 대비하기 위해 「페스트 대책반」을 11일부터 가동해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마다가스카르 출국자를 대상으로 외교부와 협조하여 페스트 감염예방 주의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입국자를 대상으로는 검역을 강화하여 검역증 배부, 보건소와 연계한 촘촘한 감시체계를 구축하다. 질본측은 “마다가스카르 방문력이 있는 모든 여행객이 귀국 시 건강상태질문서를 작성해 검역관에게 제출해 줄 것과 입국 시 관련 증상이 있는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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