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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약톡톡] 마시는 콜라겐, 젤리 비타민…제형 변신으로 새로운 틈새시장 노린다
-동국제약, ‘마시는 프리미엄 콜라겐 3200’ 출시
-광동제약 ‘비타500’, 경남제약 ‘레모나C’는 젤리 형태로
-기존 제품과 차별화 통해 새로운 소비자층 공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제약사들이 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위해 제형 변경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기존 제품의 효능은 이어가면서 새로운 소비자를 공략할 수 있는 변화로 틈새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동국제약(대표이사 오흥주) 헬스케어사업부는 새로운 이너뷰티(Inner Beauty) 제품 ‘프리미엄 콜라겐 3200’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콜라겐 3200은 마시는 앰플 형태로 ‘극나노 콜라겐 펩타이드’ 3200mg을 함유하고 있다. 식품 속 콜라겐은 분자량이 커서 몸 속 흡수가 어려운데 반해 프리미엄 콜라겐 3200의 콜라겐 펩타이드는 500달톤(머리카락 굵기 10만분의 1크기)으로 미세하게 쪼개져 있어 체내 흡수율이 높다.

[설명=제형 변경을 시도한 제약사 상품들. (왼쪽부터) 프리미엄 콜라겐 3200, 비타500 젤리, 레모나C 젤리]

이 제품은 기존에 출시했던 ‘마시는 콜라겐’에 비해 콜라겐 함량을 높였으며 비타민C, 히알루론산, 비타민D, 비오틴, 알로에, 병풀추출물 등을 함유해 탄력 있고 건강한 피부를 가꿀 수 있도록 돕는다.

동국제약 헬스케어사업부 담당자는 “단백질의 일종인 콜라겐은 피부 진피의 90%를 차지하며 피부의 탄력과 보습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며 “노화, 수면부족, 다이어트, 스트레스로 피부 불균형이 생기면 콜라겐량도 감소하는데 흡수율이 좋은 고품질의 콜라겐을 마시는 형태로 섭취하면 밸런스를 맞추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앞서 동국제약은 주로 바르는 연고 형태인 치질약을 먹는 캡슐로 개발한 ‘치센캡슐’을 내놓는 등 제형 변화를 통한 차별화 전략을 잘 구사하고 있다.

드링크제나 분말 형태가 익숙했던 비타민 제제는 젤리로 변신을 시도했다. 대표적인 비타민 드링크제 광동제약 ‘비타500’은 최근 ‘비타500 젤리’를 출시하고 편의점 등을 통해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젤리는 드링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새콤달콤한 맛을 그대로 살리면서 씹는 재미까지 더했다. 이런 젤리 형태는 젊은 소비자층에게 선호되고 있다. 여기에 비타500은 아이스크림 버전까지 갖추면서 비타500은 드링크제 시장을 넘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비타민으로 유명한 경남제약의 ‘레모나C’ 역시 젤리 형태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레모나C는 처음 가루 형태로 출발한 뒤 드링크 형태인 ‘레모나D액’에 이어 레모나 젤리까지 라인을 확장했다. 특히 레모나 젤리는 노란색 곰돌이 ‘레몬돌이’ 형태로 제작돼 분말 형태에 거부감이 있던 젊은 여성과 어린이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전문의약품 분야에서 알약을 필름형으로 바꾸는 등 제형 변화는 많이 있어 왔는데 일반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 쪽에서도 이런 제형 변경을 시도하는 제품이 많아지고 있다”며 “시장에 비슷한 제품들이 워낙 많이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다보니 조금이라도 다른 차별화를 위해 상품 개발에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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