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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국정감사]서울 수도권 도로변 미세먼지 심각…상시 환경기준 초과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서울과 수도권 도로변에서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가 상시적으로 환경기준을 초과하는 등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환경부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신창현(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2014년~2016년 도로변 대기측정소별 대기오염물질 측정현황’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신촌로는 미세먼지(PM10)가 59㎍/㎥으로 환경기준 50㎍/㎥을 초과했다. 이어 동작대로 58㎍/㎥, 강남대로 57.3㎍/㎥, 영등포로 57㎍/㎥, 한강대로 54.3㎍/㎥, 정릉로 52㎍/㎥의 순으로 미세먼지(PM10) 오염이 심각했다.


경기도에서는 부천 계남공원 56.3㎍/㎥, 용인 구갈동56.3㎍/㎥, 안산 중앙로 54.7㎍/㎥, 성남 모란역 54.3㎍/㎥의 순서로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산화질소(NO2) 역시 환경기준 0.03ppm을 상시적으로 앞질렀다. 서울 강남대로의 이산화질소 농도가 0.067ppm으로 가장 높았고 동작대로 0.061ppm, 영등포로 0.058ppm, 신촌로 0.053ppm, 모란역 0.048ppm 등의 순으로 높았다.

특히 이들 도로에서는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 오염도가 3년 연속 환경기준을 초과하며 악화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했다. 서울시와 경기도 등 광역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도로변 대기측정소는 전국에 37개 설치돼 이산화황, 이산화질소, 오존, 일산화탄소, 미세먼지(PM10)를 측정하고 있다.

미세먼지는 천식과 같은 호흡기계 질병을 악화시키고, 폐 기능의 저하를 초래하는 대기오염물질이다. 이산화질소는 경유차들이 주로 배출하는 초미세먼지(PM2.5)의 전구물질로서 고농도에 장기간 노출되면 만성기관지염, 폐렴, 폐출혈, 폐수종 등을 유발하는 대기오염물질이다.

신창현 의원은 “도로변 대기오염의 주범은 경유차 등 배출가스를 내뿜는 차량들”이라며 “환경부는 환경기준 상시초과 도로변에 거주하는 수도권 주민들과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환경보건법이 정한 건강영향조사에 착수해야 한다 ”고 촉구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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