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신고리 5ㆍ6호기 운명 쥔 시민참여단…2박3일 합숙
오늘 3차 및 15일 최종 조사…20일 대정부 권고안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신고리 5ㆍ6호기 원전 건설 재개여부를 결정짓는 시민참여단의 2박3일 종합토론회가 13일 오후 천안 계성원에서 열린다.

신고리5·6호기 공론화위원회는 1차 전화조사에서 2만6명의 응답을 받고 표본에 맞춰 시민참여단을 선정했다. 시민참여단으로 선정된 500명 중 지난달 16일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478명이 2차 조사에 참여했다.

종합토론회 첫날에는 3차 조사, 마지막날인 15일 4차 조사를 실시한다. 3차 조사와 4차 조사 사이에는 건설중단·건설재개 측의 발표 청취, 분임별 토의, 발표자와 질의응답 등의 프로그램이 1세션∼4세션까지 반복해서 진행된다. 각 세션은 ▷총론토의(중단 및 재개 이유) ▷안전성ㆍ환경성 ▷전력수급 등 경제성 ▷ 마무리 토의 등으로 이뤄진다. 총론토의의 일부는 KTV가 생중계한다.

신고리 5ㆍ6호기 조감도[사진=헤럴드경제DB]

공론화위는 신고리5·6호기 건설에 관한 공론조사 결과를 정리한 ‘권고안’을 오는 20일 오전 10시에 발표한 뒤 해산한다. 권고안 작성의 관건은 최종 4차 조사에서 건설중단과 건설재개 응답 비율이 얼마나 차이가 나느냐이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대략 6%, 오차범위 ±3% 가정시 53 대 47 이상으로 차이가나야 공론조사의 의미가 있다고 본다. 공론화위는 4차조사 결과 건설중단·재개 응답비율이 ‘층화확률추출 방식’에 따른 표본추출 오차 범위 이내면 더 많은 쪽 의견에 따라 권고안을 작성하고, 만약 오차범위 이내라면 1차∼4차 조사결과를 모두 종합해서 정량적으로 종합 분석한 권고안을 내놓기로 했다.

일반 여론조사 방식으로 계산하면 응답자가 500명일 때 오차가 ±4.6∼4.7% 정도 되기에, 층화추출을 하면 오차범위가 이보다 적어질 전망이다.

문제는 한국갤럽의 지난 4차례 여론조사에서 건설중단과 건설계속의 비율 차이가 5%도 안됐다는 점이다. ▷7월 11∼13일(중단 41%ㆍ계속 37%) ▷8월 1∼3일(중단 42%ㆍ계속 40%) ▷8월 29∼31일(중단 38%ㆍ계속 42%) ▷9월 19∼21일(중단 41%ㆍ계속 40%) 등이다. 만약, 4차조사에서 건설중단·건설재개 응답 비율이 명확하게 차이가 나지 않으면 공론화위의 서술적인 권고안을 토대로 정부가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oskymo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