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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연일 새역사 2500도 보인다
연휴뒤 3거래일째 상승세

상승세가 거침 없는 코스피가 글로벌 증시 호조와 3분기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전인미답(前人未踏)의 길을 걷고 있다.

12일 증시 역사상 처음으로 2460선을 돌파하며 2500선 진입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관련기사 16면

증시 전문가들은 연내 2600선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12포인트(0.17%) 오른 2462.28를 나타냈다.

전날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2458.16)를 기록한지 하루 만이다. 코스피는 추석 연휴 이후 이틀 연속 1% 넘게 오른 뒤 3거래일째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상승은 지난밤 뉴욕 증시가 연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에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호조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개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많은 위원이 올해 기준금리 인상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인 것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일반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은 증시에 악재이지만, 경제 상황 호조를 기반으로 한 인상은 호재로 인식된다.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오는 13일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로 상장사들의 ‘어닝시즌’(실적발표 기간)이 시작된다. 국내 증시 ‘대표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활약에 힘입어 이번 3분기에는 상장사 영업이익이 50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7% 늘어난 50조5818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만 14조3000억원에 달하는 삼성전자는 이날 장 초반 275만8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올들어 8개월 연속 상승가도를 달리던 코스피는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영향으로 최근 두 달간 정체를 보인 바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거시 환경이 제조업 수출국인 한국에 우호적인 상황인 데다 증시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은 여전히 높다”며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9.35배에 불과한데, 단기적으로 코스피가 2500선, 연말까지 2600선 돌파를 시도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영경 기자/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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