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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벨상 효과, '넛지' 책 판매량 55배 급상승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서점가가 ‘노벨상 효과’를 톡톡이 보고 있다.

특히 올해는 노벨문학상에 더해 행동경제학의 대가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지닌 리처드 탈러가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하면서 이들의 책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리처드 탈러는 우리에겐 ’넛지‘로 잘 알려져 있는 인물로 이 책은 2009년 번역 출간과 함께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런 높은 관심을 반영, 탈러 교수의 책은 노벨 경제학상 수상과 함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예스24 집계에 따르면, 수상 직전 1주일간 7권 판매된 ’넛지‘는 만 하루만에 총 388권이 판매돼 55배 늘었다. 그러나 현재 ‘넛지’는 재고가 바닥난 상태로 책을 받아보기까지는 1주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교보문고측은 “넛지는 그동안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나갔는데, 출판사 측이 예상을 못해 재고가 전혀 없는 상태”라며, 독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넛지’의 구매층은 주로 30~40대로 특히 남성 독자들의 비율이 전체의 75.4%로 여성 독자들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탈러 교수의 저서는 대중교양서적 성격이어서 향후 독자들의 관심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가즈오 이시구로의 책 판매량도 갈수록 늘고 있다.



이시구로의 책은 예스 24에서 수상 발표 이후 10일 현재 4130권이 판매돼, 수상 전 1주일 대비 688배 상승했다.

특히 대표작 ’남아 있는 나날‘은 1735권, ’나를 보내지 마‘는 1591권으로, 2005년부터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수상 직후 작품 판매량 중 1위와 2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책 구매층은 30,40대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30대 여성이 21.9%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구매력을 보였다. 이사구로는 2010년 이후 역대 수상자 중 최다 판매를 기록중이다.

이시구로는 1982년 ‘창백한 언덕 풍경’으로 데뷔했으며, 1989년 발표한 세 번째 소설 ‘남아있는 나날’로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작가 반열에 올랐다

2005년에는 ‘나를 보내지마’를 발표, 타임지가 꼽은 100대 영문 소설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알라딘은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모음전을 열고 있으며, 교보문고 광화문점은 독자들이 수상자들의 책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노벨상 코너’를 마련했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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