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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석희, 신혜원 ‘태블릿PC 조작설’ 반박…“정치적 목적 있다고 판단”
[헤럴드경제=이슈섹션] JTBC가 ‘최순실 태블릿PC 조작설’에 대해 적극 대응했다.

2002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선캠프 SNS본부에서 일한 신혜원 씨는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JTBC가 최초 입수한 것으로 알려진 태블릿PC가 최순실 씨의 것이 아닌 박 전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사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 씨는 “대선캠프에 합류한 뒤 김철균 SNS 본부장의 지시로 흰색 태블릿PC 1대를 건네받았고, 이 태블릿PC로 당시 박근혜 후보의 카카오톡 계정관리를 했었다”며 “대선캠프 SNS팀 내에서 다른 태블릿PC는 없었다”고 말했다.

[사진=JTBC 뉴스룸]

이에 대해 9일 JTBC ‘뉴스룸’은 반박 보도를 냈다.

앞서 신 씨는 태블릿PC에서 한글 문서로 발견된 대통령 연설문을 두고 “한글 파일이 아닌 그림 파일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뉴스룸은 연설문들이 한글 파일로 남아있는 것을 이미 확인했고, 검찰의 보고서에도 같은 내용의 한글 문서 파일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태블릿PC에 대선 캠프에서 사용한 것이라고 보기 힘든 기밀 문서들이 있음을 지적했다.

뉴스룸은 또 검찰 수사와 법정 증언을 통해 태블릿PC가 최순실 씨의 소유라고 밝혔다.

또 해당 태블릿PC에서 청와대 문건 등 유출을 위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비밀리에 공유한 정호성 전 비서관과 최순실씨 등만 접속이 가능했던 G메일 계정 2개에 접속한 검찰 조사 결과도 인용했다.

손석희 앵커는 “JTBC가 태블릿 PC를 보도한지 1년이 다 돼 가지만 아직도 태블릿PC가 조작됐다는 주장은 꾸준히 나오고 있다”며 “사실 이런 주장들은 나름대로의 정치적 목적이 있다고 저희들은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아무리 사실대로 반론을 제기해도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별로 소용이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손석희 앵커는 이어 “그럼에도 지속적인 가짜뉴스들로 인한 피해는 분명히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도 무대응으로 일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고 보도 배경을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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