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경기도 내 자살사망자 수가 최근 3년간 감소하고 10만명당 자살자 수(자살률)는 전국 시ㆍ도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노인자살률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자살사망자 수는 2879명으로 2015년(3123명)에 비해 244명(7.8%) 줄어들었다. 도내 자살사망자 수는 2013년 3369명에서 2014년 3139명으로 줄어든 뒤 3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경기도의 10만 명당 자살자 수는 23.0명으로 서울시와 함께 전국 광역지자체 중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충청북도가 32.8명으로 가장 높았고 강원도가 32.2명으로 뒤를 이었다. 전국 평균은 25.6명이었다.
작년 인구 10만명당 도내 노인자살자 수는 55.5명으로 전국 평균 53.3명보다 조금 높았다. 성별로는 10만명당 남성자살자 수가 32.0명으로 여성 13.9명의 2.3배였다.
도 관계자는 “2012년부터 시ㆍ군 생명사랑 전담인력 배치, 자살 고위험군 집중 사례관리 등 자살예방 사업을 시작하며 효과를 보고 있다”며 “전 연령대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노인 자살률을 낮추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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