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KB금융, 3분기도 신한지주 넘는다
- KB금융, 순익 47.3%↑…신한지주, 7.4%↑에 그쳐
- 증권가 “KB, 2분기 연속 신한 제칠 듯”
- 은행권, 3분기 실적도 양호



[헤럴드경제] KB금융이 지난 2분기에 이어 이번 3분기에도 신한지주를 넘는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은행들도 전반적인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KB금융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3% 증가한 83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77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는 신한지주의 성적을 넘어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금융 1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됐다.


한정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자회사들의 지분율이 확대되면서 이익 체력이 증가했고, 이번 분기 순이자마진(NIM)이 전분기 대비 1~2bp가량 상승할 것”이라며 “이러한 분기별 호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연간 실적에서 KB금융이 금융권 중에서 가장 많은 이익을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KB금융과 신한지주에 이어 금융권 ‘빅4’인 하나금융지주와 우리은행도 실적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8% 늘어난 6017억원을 기록하고 우리은행은 11.2% 불어난 399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우리은행은 희망퇴직 비용이 3분기에 얼마나 반영되느냐에 따라 실적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증권업계는 분석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7월 희망퇴직 지원을 받았으며 약 1000여명이 지원했다. 증권가에서는 희망퇴직 비용으로 약 29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관측했다.

KBㆍ신한ㆍ하나금융지주와 우리은행 등 금융권 ‘빅4’의 3분기 순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2조616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분기(2조1264억원) 대비 23.0% 증가한 수준이다.

은행들의 실적 호조는 대출 증가에 기이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8ㆍ2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전인 7∼8월 주택담보대출이 몰렸고 풍선효과로 신용대출도 크게 늘었다.

또 주택담보대출이 어려워지자 금리가 높은 중소기업 대출에 눈을 돌리면서 이자 수익도 함께 늘어날 전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3분기 은행들의 대출 증가율이 전분기 대비 1.5∼2.0%가량 늘어날 것으로 봤다.

건전성 측면에서도 기업대출의 안정화로 대손율도 2분기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강혜승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시장금리가 완만하게 오르고 있고 은행들의 저원가성 예금도 늘어나고 있어 순이자마진도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며 “외형 성장을 위해 대출금리를 희생하며 과당 경쟁했던 것도 개선되고 있어 앞으로도 은행들의 실적은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