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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규제가 되레 구매심리 자극…재개발ㆍ재건축 1순위 마감률 ‘쑥’
서울 재개발ㆍ재건축 1순위 마감률 90.5%
초과이익환수제 등 규제가 구매심리 자극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가을 분양시장이 열리면서 재개발ㆍ재건축 시장이 뜨겁다. 내년부터 부활하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로 지역ㆍ단지별 발걸음은 빨라졌다. 건설사와 조합은 물론 수요자들까지 서둘러 청약에 나서는 모습이다.

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서울에서 분양한 재개발ㆍ재건축 아파트는 21개 단지, 8046가구(일반공급)가 공급됐다. 이 중 19개 단지가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1순위 마감률은 약 90.5%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순위 마감률인 76.2%(21개 단지 중 16개 단지)보다 높다.

올해 서울 재개발ㆍ재건축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은 평균 16.4대 1이었다. 전매 제한과 청약자격 강화 등 제한 속에서도 많은 수요자가 몰린 셈이다.

정비사업이 활발한 부산에 관심이 쏠렸다. 지난 8월 서대신 6구역을 재개발한 ‘대신 2차 푸르지오’가 257.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일대에 공급된 재개발ㆍ재건축 아파트 3곳이 모두 수백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1ㆍ3대책과 8ㆍ2대책 등 연이은 규제로 재개발ㆍ재건축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내년부터 시행되는 재건축 초과 환수이익제와 고강도 규제가 수요자들의 구매심리를 자극했다”며 “추석이후 본격적인 가을 분양시장에서 사업성이 높은 재개발ㆍ재건축 단지에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부산시 진구 전포2-1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서면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2144가구 중 1225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롯데건설은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동 602-4번지 일원에 회원1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인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을 선보인다. 999가구 중 전용면적 84㎡ 54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대림산업은 서울시 송파구 거여동 234번지 일대에 거여 2-2구역를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을 공급한다. 1199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113㎡ 379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한화건설은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7가 29-1번지 일대에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을 선보인다. 전용면적 29~84㎡ 아파트 185가구, 전용면적 21~36㎡ 오피스텔 111실로 구성된다. 이 중 아파트 148가구와 오피스텔 78실이 일반에 분양된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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