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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家 국보ㆍ보물 5.8% 소유…국유는 37% 불과
중요 문화재 3개 중 2개 꼴 민간 소유
민간의 국보-보물 중 삼성 소유 34%
조승래의원 “적극적인 관리감독 필요”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현재 국보 및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 3점 중 2점을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조승래 의원은 27일 문화재청으로부터 받은 국보 보물 소유 현황 자료를 인용,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국보-보물 비율이 62.9%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지정된 국보-보물 문화재 총 2414점 중 국가, 공공단체, 지자체 등 공공영역이 소유하고 있는 문화재는 37.1%인 896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보의 소유주로는 국가가 48.9%를 차지했고, 민간 중에서 사찰 등이 21.1%, 법인-사립대학이 12.7%, 문중 0.3%, 개인이 16.9%를 차지하고 있다.

소유 주체별 보물 점유율은 국가 35.2%, 사찰등 33.7%, 법인-사립대학 11.9%, 문중 2.4%, 개인 16.8%였다.

▶삼성가가 소유하고 있는 인왕제색도(리움 미술관)
▶국보 1호 숭례문의 옛모습

국보-보물을 합쳐 민간에서는 사찰, 향교, 서원 등이 771점을 보유하고 있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다음으로 일반 개인이 406점을 소유하고 있었다.

개인이 소유한 문화재 중 삼성 소유분이 34.5%를 차지했다. 전체로는 국보 11.2%, 보물 4.9% 합계평균 5.8%를 차지했다.

삼성가는 국보 제118호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국보 제216호인 정선필 인왕제색도 등 국보문화재 37점, 보물 제401호인 금동여래입상 등 보물 문화재 103점을 보유하고 있다.

조승래 의원은 “문화재 중에서도 특히 국보·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는 우리 민족이 소중히 지켜나가야 할 민족 자산”이라며 “문화재 반출, 훼손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민간이 소유하고 있는 문화재도 국가의 적극적인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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