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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한반도 평화와 번영 어떤 난관에서도 중단 안돼”
- ‘10·4 정상선언’ 10주년 기념식 참석해 평화 강조



[헤럴드경제=좌영길 기자]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여정은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중단돼서는 안된다. 국제사회도 평화적 해결원칙을 거듭 확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노무현재단 주최로 열린 ‘10·4 정상선언’ 10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금은 국민의 안전과 평화적인 상황관리가 우선”이라며 “우리 정부는 이러한 과정에서 군사적 억지력을 확보하는 한편, 지나치게 긴장을 격화시키거나 군사적 충돌이 야기되지 않도록 국제사회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10·4 남북 정상선언’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어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과 북한 당국을 향해 “핵과 미사일 도발을 멈추고, 10·4 정상선언의 정신으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10·4 정상선언은 2007년 10월 4일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당시 북한 국방위원장이 공동으로 발표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을 말한다. 군사적 적대관계 종식을 위한 협력과 불가침의무 준수, 종전선언을 위한 당사국회의의 한반도 개최,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설치, 경의선 화물철도 개통과 안변·남포 조선협력단지 건설, 백두산~서울 직항로 개설, 11월 중 서울에서 남북총리회담 개최 등 8개항을 골자로 한다.

이날 행사에는 여당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노무현재단 이사장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인사말에서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6·15 선언과 10·4 선언을 무시하고 폄훼했고, 재단과 민주세력은 10·4 선언 기념행사를 꾸준히 이어왔다”면서 “10년 만에 국가적인 행사로 한반도 평화와 남북교류의 정신을 기려서 뜻깊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도 건배사를 통해 ““우리가 아무리 어렵더라도 돌파해내야 한다”며 “지난 9년의 허송세월을 뛰어넘어 다시 오뚝이처럼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위기일수록 평화와 협력만이 답”이라며 “대통령과 여야 정당 대표들, 정치인들이 함께 지혜를 짜내고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에게 평화만이 답이라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권양숙 여사와 노건호씨 등 노 전 대통령의 가족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안희정 충남지사, 천호선 전 정의당 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김경수 전해철 의원을 포함해 650여 명이 참석했다.



jyg9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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