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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은 쐐기를 박느냐, 2위그룹의 추격이냐
KLPGA 팬텀 클래식 With YTN 대회
중대 분수령…29일 개막 “추석 선물”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강심장 이정은6가 대세에 쐐기를 박느냐, 김지현ㆍ고진영 등 ‘범 2위 그룹’의 추격이냐.

올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가 다승, 최저타, 상금, 대상포인트, 톱10 피니시율 등 5개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정은의 독주 분위기로 짙어지는 가운데, 독주를 저지하려는 ‘범2위 그룹’의 추격전 성공 가능성이 이번주 팬텀 클래식을 통해 가늠된다.

2017시즌 스물여섯 번째 대회인 ‘팬텀 클래식 With YTN’(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 2000만원)이 오는 29일 부터 사흘간 경기도 용인 88 컨트리클럽(파72ㆍ6554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추석연휴 초입에 승부가 나는 만큼, 추석 분위기를 잊어야 집중할 수 있기에 결기는 강해질 수 밖에 없다. 우승은 추석 선물이다.

[사진=이정은-김지현-오지현-김자영(시계방향)이 모델로 등장한 ‘팬텀 클래식 With YTN’ 대회 포스터.]

이정은 10억 돌파 예상= 이번 대회로 이정은의 시즌 상금(현재 9억9518만원) 10억원 돌파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2014년 김효주(22)와 지난해 박성현, 고진영이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홍진주(34,대방건설)가 세 차례 연장 혈투 끝에 10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감동의 우승 스토리를 작성했다. 어쩌면 ‘범 2위 그룹’의 추격을 무색케하는 새로운 다크호스의 승리로 귀결될지도 모른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대회를 마치고 차례상을 거들 ‘엄마’의 활약을 기대한다.

홍진주를 비롯해 이정은, 김지현, 고진영, 오지현 등 다승을 일궈낸 실력파 선수들이 모두 출전하여 시즌 막바지 레이스에 총력전을 벌인다.

지난주 대회에서 KLPGA 18홀 최소타 신기록을 경신하며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는 이정은은 “이번 대회 코스는 익숙하지만 나와 잘 맞는 코스는 아니다. 아이언 샷을 공격적으로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린 공략이 까다롭고 그린 뒤로 넘어가면 타수를 잃기 쉬운 코스라서 아이언 샷을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조금은 불안함이 있는 코스”라고 평가했다. 이정은은 휴식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일단 톱10을 목표로 잡겠다고 했다.

22개 대회 중 17회 톱텐, 12회 톱5, 우승 4위, 컷탈락 제로(0)인 이정은이 그럴듯한 엄살을 부리고 있다. 이정은이 이번 대회에서 톱10에 들면 한 시즌 톱10 타이기록과 함께 최다 톱5 진입 기록에도 가까워진다.

디펜딩챔피언 ‘엄마’ 홍진주의 결기= 홍진주는 “최근 부상의 여파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인 만큼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면서 “그린에 내리막이 심한 편이기 때문에 세컨드 샷을 잘 해서 그린 위 얼마나 좋은 곳으로 볼을 가져다 놓느냐가 우승으로 직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은이 가장 위협받고 있는 부문은 평균타수. 나란히 상승세인 이정은(69.58타)과 고진영(69.65타)의 승부가 흥미를 더한다.

신인상 포인트 경쟁을 벌이고 있는 장은수와 박민지 열아홉살 동갑내기도 이번 대회를 평생 하나뿐인 타이틀 획득의 중요한 분수령으로 여기고 있다.

김지현2, 배선우, 장하나, 김자영, 김민선, 장수연, 지난해 이대회 준우승자 허윤경도 재도약을 벼르고, 일본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윤채영과 중국투어 스타 선수인 장 웨이웨이(27)도 출전한다.

이 대회 종료시점 KLPGA 상금순위 상위 7명에게는 오는 12월 1일부터 열리는 4개 투어 대항전 ‘더퀸즈 presented by 코와’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한일전의 발전된 형태로 2015년부터 열린 이 대회에는 KLPGA 상금순위 상위 7명과 추천 선수 2명 등 9명의 선수가 출전해 각 투어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펼친다.

아름다운 도전자 나올수도= 대회 슬로건은 ‘아름다운 도전, 아름다운 비상’이다. 이에 따라 조각화 이성구 작가는 하늘을 향해 비상하는 여인의 모습을 트로피에 형상화 했다. 아름다운 도전에 성공할 신예, 중고신인, 대기만성형 중고참, 부활하는 엄마 골퍼가 나올지 아무도 모른다.

한편, 대회 기간 15번 홀(파3)에서 선수가 버디를 기록하면 버디 1개당 50만 원을 적립해 88 유소년 꿈나무 장학재단에 기부하는 자선 이벤트를 진행한다.

팬텀과 YTN이 주최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과 네이버, 다음카카오 등을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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