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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축은행 비대면 수신금리, 인뱅 추월
시중銀 대출규제 풍선효과
고수익 신용대출 수요급증
우량 2030 고객확보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저축은행의 비대면 수신금리가 인터넷전문은행의 예금금리를 추월했다. 금융당국의 시중은행권 대출규제로 저축은행의 신용대출 상품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자 ‘실탄’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신용대출은 금리가 높아 가장 많은 이익을 낼 수 있다. 경쟁자인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자본한계로 신용대출 확대에 제한이 있다. 하지만 저축은행은 상대적으로 대출여력이 큰 점을 십분 활용하는 모습이다.

전국은행연합회 자료를 보면 25일 기준 인터넷은행의 12개월 정기예금 연 평균금리는 2%, 24개월 정기예금 연 평균금리는 2.05%다. 저축은행의 비대면 정기 예ㆍ적금 상품은 최대 3%를 넘나들고 있다.


JT친애저축은행 ‘비대면 정기예금’은 12개월 이상 24개월 미만 가입 기준으로 연 2.31%(세전ㆍ단리)의 기본 금리를 제공한다.24개월 이상 만기 가입시에는 연 2.51%(12개월 가입 기준)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비대면 정기적금’은 12개월 이상 24개월 미만 가입 기준으로 연 2.5%(세전ㆍ단리)의 기본 금리를 제공한다. 인터넷은행을 포함한 1금융권에서 가입할 수 있는 비대면 정기적금의 최고 금리인 연 2%다.

웰컴저축은행은 이달들어 비대면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첫거래우대정기적금’과 ‘비대면보통예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첫거래우대정기적금은 최초 거래고객이 첫 거래를 비대면으로 가입 할 시 12개월 기준 연 3.1%, 24개월 기준 연 3.3%의 금리 헤택을 준다. 별도의 조건없이 높은 금리를 주는 만큼 1인당 1계좌, 가입금액은 가입금액은 매월 1만원 이상부터 10만원까지로 제한된다. 비대면으로 보통계좌(연1.5%)를개설 후 스마트뱅킹으로 ‘직장인사랑보통예금’으로 전환하면 연 2.5%의 금리를 준다.

12개월 기준 정기예금 상품에 SBI저축은행은 2.5%, OK저축은행은 2.3%의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예금 이자를 높이면서 대출의 재원이 될 수신액은 눈덩이 처럼 불어나고 있다. 헤럴드경제 분석 결과 저축은행 45개사가 참여한 ‘SB톡톡’ 비대면계좌 수신액은 지난 5월 약 2000억원 수준이었으나 넉달만에 5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10.5%), 30대(30%), 40대(35.7%)로 20~40대가 전체의 60%에 이른다.

저축은행들이 특히 주목하고 있는 계층은 인터넷전문은행의 핵심 고객군인 2030대 직장 초년생들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수신상품 금리를 높이면서 20대 고객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직장인 초년생들의 경우 최초 거래 혜택 등을 고려해 저축은행과 인터넷은행 등의 수신 상품을 두루 비교해 본 뒤 금리 혜택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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