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26일 “선전포고” “격추”등의 언급이 나오며, 북미(北美)가 강대강 대치로 치닫고 있는 것과 관련해 “막말은 전쟁으로 이어진다”며 “결국 우리 국민과 민족이 죽게 된다”고 했다. 또 “전쟁이라는 것은 계획된 것도 있지만 우발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많다”며 “북한과 미국이 절제된 언행을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전날 북한의 이용호 외무상이 “미국 대통령이 끝내 북한에 선전포고를 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이 외무상이) 이성적 얘기가 아니라 다분히 감정적으로 실현 불가능한 얘기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평창 동계 올림픽에 수 개의 국가가 안보를 이유로 불참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촉즉발의 한반도 정세를 보면서, 우선 트럼프가 세계 최강국 대통령답게 품위있게 북한을 대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북한의 김정은은 원래 그런것이니 논평의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문 대통령의 대북(對北)대응과 관련해 “강력한 제재를 얘기하면서 평화를 얘기하고 대화를 강조하는 것은 참으로 잘하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유엔안보리제자 강화되고 통상압력 받고 있어 김정은도 고민할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대화를 강조하는 것에대해 유혹도 느껴질 것이다. 문 대통령이 한미동맹을 강조하면서 북한에 대화를 제기하는 것은 아주 잘하는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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