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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운규 장관 “한국 펀더멘텔 튼튼 매력적인 투자처”…외투기업에 양질의 일자리 요청
- 조세감면 등 3가지 패키지 인센티브 부여
- “5년간 전기요금 안 오를 것”…우려 불식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6일 “최근의 대내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여전히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튼튼한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외국인투자기업에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

백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외국인투자기업 간담회를 주재하면서 “한국의 주식시장은 북한 핵실험에도 연초보다 상승했고 충분한 외환 보유고 등 외환시장도 안정적인 상황”이라면서 “지금이야말로 다시 도약하는 한국경제에 투자할 시점”이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헤럴드경제DB]

이날 간담회에는 코트라(KOTRA)와 미국, 유럽연합, 중국 등 한국에 진출한 국가들의 주한상공회의소, 한국쓰리엠·존스콘트롤스·이케아·BMW·미쓰이물산·보잉·오라클 등 업종별 주요 외투기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외국인투자정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최근 북한의 도발을 비롯한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로 인한 기업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고충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백 장관은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등 경제정책방향을 설명하고 “과거 우리나라 경제성장에 큰 역할을 해온 외국인 투자기업이 더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외투기업에 조세 감면, 입지 지원, 현금 지원 등 3가지 인센티브를 최대한 제공하는 등 인센티브를 ‘투자금액 중심’에서 ‘고용효과 중심’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월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상생 협력을 하는 기업에 대해서만 세제 혜택을 주겠다는 방침을 정한 바 있다. 국내에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은 국적에 관계없이 최우선 지원하고 고용효과와 연계해 인센티브를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외국인 투자기업, 유턴 기업, 지방 이전 기업 등 유사한 인센티브 제도를 단일 투자유치 제도로 통합하기로 했다.

또 기업들이 우수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없도록 채용박람회 등을 확대하고 외국인 투자기업 및 주한 외국상의와의 간담회를 정례적으로 할 계획이다.

참석 기업인들은 최저임금 인상과 에너지전환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 등 새 정부의 노동·에너지 정책 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백 장관은 전기요금 인상 우려에 대해 향후 5년 내에는 전기요금이 오르지 않을 전망이며 장기적으로도 신재생 단가하락,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수요관리 등을 감안하면 요금인상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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