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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주식거래 절반 ‘초단타매매’…4년來 최고
코스피보다 코스닥시장서 급증
한진해운·KD건설 등 종목 치중


하루에 같은 종목의 주식을 여러 차례 매매하는 데이트레이딩, 이른바 초단타매매가 올해 전체 주식거래의 절반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트레이딩의 대부분은 개인투자자가 차지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ㆍ코스닥 시장의 전체 거래량(1865억주) 가운데 데이트레이딩(초단타매매) 거래량은 895억주를 기록, 그 비중이 48.02%를 차지했다. 최근 4년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2014년 30%대에 머물렀던 데이트레이딩 비중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별로는 코스닥 시장에서 전체 거래량 중 데이트레이딩 비중이 51.57%로 지난 200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유가증권시장의 데이트레이딩 비중은 40.85%로 지난해(41.29%)보다 소폭 감소했다. 다만 거래대금을 기준으로 한 양 시장의 데이트레이딩 비중은 29.38%로 전년보다 2.27%포인트 줄어들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전체 데이트레이딩 거래량의 95.58%가 개인으로 나타났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1%, 0.36%에 그쳤다.

주가가 낮은 종목에 초단타족들이 몰렸다. 주당 1만원 이하의 저가주가 데이트레이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50.48%)을 차지했다. 이어 고가주(10만원 이상) 17.84%, 중가주(1만∼10만원) 26.91%였다.

거래소는 “저가주 비중이 높은 이유는 데이트레이딩이 코스닥시장 및 저가주 투자비중이 높은 개인투자자 위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의 데이트레이딩 거래량 상위 종목에는 한진해운(23억6007만주)과 미래산업, 아남전자, SK증권, 흥아해운 등이 이름을 올렸다.

비중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79.90%를 기록한 선박펀드 코리아01호였다. 이어 한진해운, STX, 평화산업, 진흥기업2우B 등이 뒤를 이었다.

정경수 기자/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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