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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사볼까]삼기오토모티브, 자동차 경량화ㆍ친환경차 시장확대로 기대감↑
- 39년전 시작했던 알루미늄 주조 사업, 시대흐름에 ’부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삼기오토모티브가 자동차 경량화와 친환경차 시장확대로 주목받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기오토모티브는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알루미늄 다이캐스팅(주조) 전문 기업으로, 생산하는 부품으로는 B필러의 어퍼(upper)ㆍ로워(lower) 부품이 포함된 샤시와 차체부품을 비롯해 전기모터 하우징(housing), 인버터와 컨버터 케이스, 배터리팩의 알루미늄 플레이트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경량화로 인해 알루미늄 사용이 증가하는데다, 전기차 부품에서도 알루미늄을 많이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삼기오토모티브의 수혜가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기오토모티브의 전기차용 부품

박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부품업체의 사업영역이 알루미늄 다이캐스팅이라고 하면 투자 매력이 반감돼 보일 수 있으나, 이는 주조라는 개념이 고대부터 전해져 오는 것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착각”이라며 “자동차 개발에 있어 고연비ㆍ저매연 규제가 강화되는 현재의 추세는 삼기오토모티브에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다른 원자재 대비 가격이 높아 많이 활용되지 않던 알루미늄은 내연기관 차량의 수명연장과 친환경차의 대중화를 위해 필수적인 원자재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삼기오토모티브는 알루미늄의 제련, 합금, 주조 등 일관적인 수직계열구조를 지닌 반면 경쟁사들은 동사의 알루미늄 합금을 구입해서 쓰고 있다. 이에 따라 합금 사업은 삼기오토모티브가 지난해 영업이익률 7%를 기록하는 등 경쟁사 대비 높은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낼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삼기오토모티브의 최대 고객은 현대차그룹으로 지난해 기준 매출의 76%를 차지했다. 올해에는 고객다변화 노력으로 현대차그룹 매출 비중이 2분기 기준 71%로 낮아진 대신 폭스바겐 그룹 비중이 작년 5%에서 8%로 증가했다. 여기에 폭스바겐그룹 중국과 독일 사업부에서 전기차 관련 부품 수주가 증가하면서 오는 2020년까지 현대차그룹 매출비중은 50% 안팎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완성된 중국 공장은 설비 투자 단계라는 미가동 상태에서 현대차그룹의 중국매출 감소를 맞이한 만큼 중국에서의 피해가 최소화된 상황”이라면서 “삼가오토모티브는 39년전 시작했던 알루미늄 주조 사업이 시대의 흐름에 부합하는 상황이며, 향후 차량의 경량화ㆍ친환경차화 추세속에 지속적인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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