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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른정당 “文, 김명수만 보고 협치됐다고 생각말라”
- 김이수 후보자 사태만 봐도, 아직 독선과 독주 기질 다분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바른정당이 정부ㆍ여당에 지속적인 협치를 강조했다. 김명수 대법원장 인준으로 화해 분위기가 조성된 만큼, 독주를 멈추고 야당 의견에 귀를 기울이라고 주장한다.

박정하 바른정당 대변인은 22일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에 출연해 “김 대법원장 건만 보고 (정부와 여당이) 움직였다고 하는데,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경우 때만 봐도 아니었다”며 “아직은 청와대가 협치하고자 하는 것보다 독선과 독주에 대한 오기가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박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 출범부터 국민과 나라를 위해서 정부가 잘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이는 의원과 당원 다 같은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와 여당이 맘을 열고 야당과 협치를 하려고 한다면 필요한 일은 도와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앞서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가결 160표를 얻어 임명됐다. 캐스팅보트를 쥐었던 국민의당은 물론, 바른정당에서도 일부 찬성표가 나왔다. 박 대변인은 이에 “기왕 임명이 됐으니, 그동안 있었던 의혹을 불식하고 사법부를 잘 이끌어 달라”며 “만약 편향할 우려가 있다면 대법관 인사청문회 때 적극적으로 의견 개진하며 견제하겠다”고 했다.

구체적 협치의 방향에는 “국회 내에서 논의가 이뤄졌던 내용도 대통령의 업무지시 한마디로 엎어지는 경우가 있었다”고 했다. 여당과 야당이 공들여 협상한 내용도 청와대가 한마디 하면 깨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설명이다.

앞서 위중한 안보상황을 논의하자며 제안한 영수회담도 협치의 조건으로 내걸었다. 박 대변인은 “현재 안보상황이 굉장히 불안한데, 청와대는 국내인사와 정치가 우선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말로만 하는 협치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보회담은 청와대서도 주장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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