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연합뉴스TV 보도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 김태호 사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남에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동안 지하철 2호선을 시범운행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
지하철 2호선은 서울중심가를 순환하는데다 홍대와 강남역 등 야간 이용 수요가 높은 구간이 많기 때문이다. 이후 서울과 인천을 잇는 7호선을 거쳐 전 노선으로 차츰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24시간 지하철 운행으로 연간 6000억원이 넘는 경제효과가 예상된 영국 런던의 ‘나이트 튜브’처럼 새로운 경제수요를 창출 할 것이라는 기대가 담겨 있다.
막차 시간을 쫓기던 시민들든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차 끊길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되고 비싼 할증료 택시를 이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사진=연합뉴스TV 영상 캡쳐] |
반면 택시업계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택시를 운행하고 있는 택시기사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기다렸다 술을 더 먹고 대중교통 이용하지 (뭐하러 택시타겠어) 택시 탈 손님들은 드물다는 이야기다”며 택시 이용객이 감소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심야 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나면 택시업계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입장이다.
한편, 24시간 지하철 운행으로 노후 지하철의 안전점검과 인력운용 등 해결 해야 할 과제들이 산더미다. 특히 공사는 연간 3000억원 적자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24시간 운행 할 경우 적자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서울교통공사는 연말까지 운행 노선과 적정 요금 등을 추가로 검토해 구체적인 방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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