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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최대 ‘서울정원박람회’ 22일 여의도서
국내 최대 규모 정원박람회인 ‘2017 서울정원박람회’가 오는 22일 개막해 26일까지 닷새간 여의도공원에서 펼쳐진다. 국내 정상급 정원 디자이너, 국립수목원, 학생, 일반인 등 1600명 참여한 80개 정원이 2600㎡ 부지를 아름답게 수놓는다.

서울시는 올해로 3회를 맞는 정원박람회를 18년 된 여의도 공원으로 옮겨, 노후화 된 장소를 ‘정원’으로 새단장했다고 21일 밝혔다. 22일 오후3시 개막식과 함께 공식 개방한다.

너섬(너벌섬)과 나의섬(羅衣島) 등으로 불린 여의도의 옛 명칭에서 따 와 올해 주제는 ‘너, 나, 우리의 정원’이다. 


여의도공원의 역사성을 살려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구성을 선보인다. 한국 최초의 비행장(옛 경성비행장)의 추억을 떠올리도록 주 무대인 공원 내 문화의마당에 비행장 활주로를 연상케 하는 길이 250m, 폭 10m의 잔디밭이 깔린다. 활주로 한 가운데는 한강섬 여의도를 형상화 해 지름 20m의 수생식물정원 ‘여의지’가 자리한다. 여의지 주변으로 서울 각 자치구를 대표하는 소규모 정원들이 꾸며진다. 서초구 ‘서리풀정원’은 구 대형 그늘막인 ‘서리풀 원두막’을 모티브로 만든 쉼터다. 어린이대공원이 있는 광진구는 아기자기한 꽃밭 사이에 동화 속 캐릭터 조형물을 설치해 ‘동화정원’을 만들었다.

문화의 마당 한켠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이 들어서고, 그 옆 중앙무대에선 청년농부와 함께하는 요리, 화분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과 음악회, 마술쇼 등이 열린다.

문화의 마당 동쪽 끝 태극기 게양대 옆 잔디마당에선 우수 정원 디자이너들이 ‘너, 나, 우리의 정원’을 주제로 만든 12개 정원이 펼쳐진다. 이 장소가 박람회의 백미다. 국립수목원 초청 공원과 기업 최초로 참여한 현대자동차의 정원 등도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최윤종 시 푸른도시국장은 “단순한 정원전시와 정원문화 교류를 넘어, 통합과 화합이라는 시대정신을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통해 담고자했다”며 “박람회가 끝난 뒤에도 전문작가와 시민들이 만든 정원들은 여의도공원에 남기거나 각 자치구에서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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