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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사히 “中 왕치산 퇴임 확정”…시진핑 권력강화 행보 주춤
-후임엔 시 주석 또다른 측근 리잔수 유력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최측근인 왕치산(王岐山) 당 중앙기율검사위 서기가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1일 전했다.

신문은 중앙기율검사위 관계자를 인용해 왕치산 서기가 다음달 예정된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퇴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복수의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왕치산은 당 최고지도부 정치국 상무위원 자리에서도 물러날 가능성이 크다. 그간 시 주석은 최측근인 왕 서기의 유임을 희망해왔으나, 당내 반발에 부딪히면서 좌절된 것으로 관측된다.

아사히는 왕치산 거취를 두고 드러난 당내 반발에 따라, 향후 시 주석이 정국 운영을 보다 신중하게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치국 상무위원의 정년은 68세다. 올해 69세인 왕치산은 퇴임하는 게 맞지만, 시 주석은 측근인 왕 서기의 유임을 희망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거물 정치인의 비리를 잇따라 적발해 대중의 신임을 얻으면서, 시 주석의 권력 강화도 뒷받침해온 덕분이다. 하지만 관례를 깨고 왕 서기를 유임시키는 것에 당 내에서 반발이 나오면서, 시 주석이 정치적 위험을 무릅쓰는 걸 피하는 쪽을 택했다는 관측이다.

왕치산의 후임으로는 시 주석의 또 다른 측근인 리잔수(栗戰書ㆍ66) 당 중앙판공청 주임이 유력하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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