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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창규‘감염병 확산방지’제안, UN 통했다
브로드밴드委 정기총회서 ‘워킹그룹’출범
지난해 9월 총회 소개후 1년여 만에 결실
‘스마트 검역정보시스템’ 글로벌 적용도 추진


KT의 ‘세계 감염병 경로 추적 프로젝트’가 유엔을 통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국내 기업이 제안한 ‘빅데이터 기술’ 기반 아이디어가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이디어 소개 1년만에 워킹그룹 출범으로 결실을 맺으면서 KT의 글로벌 ‘광폭행보’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KT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브로드밴드위원회’ 정기총회에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한 워킹그룹이 출범했다고 밝혔다.

황창규 KT 회장이 17일 오전(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예일 클럽(Yale Club)’에서 열린 제 16차 ITU-UNESCO 브로드밴드위원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제공=KT]

브로드밴드위원회의 ‘감염병 확산방지 워킹그룹’에는 KT, 노바티스 재단, 인텔과 케냐, 아르헨티나, 말레이시아 등 6개 국가의 관련기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등 총 10개 단위가 참여한다. 참여자들은 1차로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의 다양한 감염병 확산방지 사례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한다. 이어 2차로 지난 4월 KT가 한국 정부와 함께 운영을 개시한 ‘스마트 검역정보 시스템’의 글로벌 적용도 추진한다. 신설된 감염병 확산방지 워킹그룹은 약 1년 간 활동한 뒤 내년 정기총회에서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앞서 황창규 KT 회장은 2016년 9월 열린 브로드밴드위원회 총회에서 ‘감염병 발생지역을 방문한 여행자의 로밍데이터를 분석해 검역에 활용한다’는 KT의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를 소개한 바 있다. 이번 워킹그룹 출범은 황 회장이 제안한 지 1년여 만에 여러 나라 사업자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큰 성과라고 KT는 평가했다.

황 회장은 “인류를 위협하는 가장 큰 적은 에볼라, 사스, 메르스, 지카 등 글로벌 감염병이며,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 손실이 연간 600억 달러에 달한다. 통신기업이 가진 연결성, 빅데이터, 정보 등의 자산은 감염병과 같은 인류 공통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큰 힘이라고 생각한다”며 각국 정부와 기업, 규제기관의 적극적인 참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세정 기자/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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