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다신 그런 잘못을 하지 않겠다. 많은 생각을 하며 깊이 반성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야구로 보답하겠다’는 내 말이 비판받는 것도 이해한다. 야구를 떠나면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그 말을 했을 때는 당연히 미국에 갈 줄 알았다. 생각이 깊지 못했다.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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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칸리그에서 뛰게 된 소감에 대해선 “생각도 못 했다. 구단에서 주선해줬다. 내게 큰 도움이 될 거 같다”며 “1년 가까이 경기에 나서지 못해 실전 경기를 치르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기대했다.
이어 “구단에서 많이 신경 써 주셨는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있다”며 “1년을 쉰 것에 대한 부담도 있다. 훈련은 열심히 했다. 정말 잘하고 싶다”고 밝혔다.
비자 문제에 대해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해 하면서 기다려야 한다. 도미니카공화국에서는 야구만 할 생각이다”라며 “내가 이런 상황에 놓인 건, 모두 내 책임이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 더 좋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음주 사고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그는 미국 취업비자를 받지 못해 2017 시즌에 참가하지 못했다. 강정호는 피츠버그 구단이 주선한 도미니칸리그에서 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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