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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선물로 빵…‘빵’ 떴다
-베이커리류 SNS 키워드 순위 1위
-3만~5만원대 실속형 소비 확산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실속형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명절 선물로 햄 참치, 베이커리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빅데이터와 유통업체의 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POSㆍPoint Of Sales)을 분석해 ‘명절선물 주요 소비 트렌드’를 발표했다. 2015년 추석부터 올해 설까지 4차례의 명절 기간 ‘추석’, ‘명절’, ‘선물’ 등 3개 키워드의 SNSㆍ인터넷상 언급 수와 서울ㆍ경기지역 농협 하나로마트의 POS 구매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그 결과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올해 설 명절에 선물세트 구매가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수입산 농수산물과 햄ㆍ참치 세트 등 3만~5만원 가격대의 실속세트를 구매하는 트렌드가 새롭게 형성됐다.

명절선물 구매시점은 한달 전부터 선물준비와 구매가 시작되며, 명절 1주일 전에 선물관련 활동이 가장 많이 이뤄졌다.

명절 선물로 언급되는 것은 대부분 먹거리였다. 과일, 한우, 홍삼 등 농식품이 많이 언급됐다. 특히 베이커리류(케이크, 쿠키, 구움과자 등)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키워드 순위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2015년 추석과 지난해 설에 언급량 1위였던 과일은 지난해 추석부터 2위로 밀려났다.

이에 제빵업계는 추석을 맞아 다양한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파리바게뜨가 추석 선물세트로 선보인 명품명과세트.]

SPC그룹 파리바게뜨는 2017 추석을 맞아 관련 선물세트 15종을 출시했다. 한가위 둥근 보름달을 주제로 다양한 연령대의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1만~2만원대의 실속형 제품 비중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보름달처럼 둥근 모양의 타르트에 자색 고구마, 단호박, 견과류를 알차게 담아낸 ‘명품명과세트’를 비롯해 ‘반달 밤만주 세트’, 장자크 상페의 대표작인 ‘꼬마 니콜라’ 일러스트를 이용한 ‘꼬마 니콜라 쿠키세트’ 등을 내놨다.

CJ푸드빌 뚜레쥬르는 1년여 연구 개발로 완성한 프리미엄 선물류를 내놨다. AOP 인증 버터를 넣은 프리미엄 제품을 새롭게 선보이고 독자적 기술로 열처리한 밀가루로 사용하는 등 품질 향상에 주력했다. 대표 제품은 ‘더블롤케이크’, ‘골든 피낭시에’, ‘버터파운드’, ‘스윗마들렌’ 등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명절 시즌 선물세트 판매량은 2015년부터 평균 10%씩 늘고 있으며 지난해 추석은 전년 동기대비 15% 매출이 신장했다”고 했다.

이박에도 모바일 프리미엄 마트 마켓컬리는 프랑스 디저트 전문점 메종엠오, 오뗄두스 등 유명 베이커리 맛집 상품을 단독 선물세트 구성으로 선보인다.

제빵업계 한 관계자는 “베이커리류 선물 세트는 1만원대라는 부담없는 가격부터 시작, 실속형 소비와 맞물려 호응을 얻고 있다”며 “커피와 문화 정착으로 티푸드, 디저트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도 한몫했다”고 했다.

summ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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