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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1500억 들여 산 45년된 중고헬기14대 애물단지로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군이 3년전 주한미군이 무려 45년 동안 사용해온 중고 헬기 14대를 1,500여원에 사들였으나, 기체가 낡아 사용할 수 없는 애물단지로 전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의 구두 지시로 헬기 구매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중고 헬기를 구매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이 국방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군은 2014년 치누크 헬기(CH-47D) 14대를 1대당 약 58억 원에 구매했다고 노컷뉴스가 보도했다.

[사진=123rf]

간접비 등을 포함한 총비용은 1,496억 원에 달했지만 미군 측은 2015년 헬기 수리를 위한 부속 판매를 2018년부터 중단하겠다고 통보해왔다.

합참은 1대당 166억 원을 들여 헬기 성능을 개량할 계획이었지만, 올해 8월 타당성이 낮다는 이유로 개량 사업을 취소해 결국 헬기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이 의원은 거액의 미군 중고 헬기 구매가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의 구두 지시로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김 전 장관의 지시로 오래된 헬기를 구매하고, 해당 헬기를 운영하는 부대를 증설하기 위해 막대한 국방 예산을 낭비했다”며 “경위에 대해 엄정하게 조사하고, 관련자에 혹독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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