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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강릉 화재로 순직한 소방사 2인에 의인상 수여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LG복지재단은 지난 17일 강원도 강릉시 석란정 화재 진압중 순직한 故 이영욱(59) 소방위와 故 이호현(27) 소방사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하고, 유가족에게 각 5000만원씩을 전달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소방위와 이 소방사는 이날 새벽 강릉시 강문동에 위치한 60년 된 목조 정자인 석란정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다 붕괴된 건물 잔해에 매몰돼 순직했다.

이영욱 소방위
이호현 소방사

고(故) 이영욱 소방위는 정년퇴직을 1년 앞둔 최고참이면서도 화재 현장에 가장 먼저 뛰어들만큼 매사에 솔선수범해 후배들로부터 존경받는 대원이었고, 고(故) 이호현 소방사는 소방환경방재학과를 졸업한 후 평소의 꿈이었던 소방관에 임용된 지 8개월 된 새내기 소방관이었다.

LG 관계자는 “두 소방관은 자신의 안전도 장담할 수 없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보존 가치가 높은 문화재급 건물을 지키고자 끝까지 임무를 수행하던 중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다”며 “어렵고 힘든 근무여건 속에서도 이들이 보여준 투철한 사명감과 희생정신을 우리 사회가 더 오래 기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LG 의인상’ 수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LG복지재단은 2015년부터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구본무 LG 회장의 뜻을 반영해 ‘LG 의인상’을 제정한 뒤 현재까지 총 53명을 선정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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