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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뚝심의 IT, 쏠림현상 재현되나
-실적 컨센서스 상향중, 저가 매수 전략 유효
-슈퍼사이클 진입, 호황기 내년까지 이어질 것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잠시 주춤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IT주(전기전자)가 다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그동안 조정을 받아 가격이 낮아진데다 3분기 실적과 업황 호조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이에 IT주에 대한 쏠림현상이 재현될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0.20% 상승했고, SK하이닉스도 0.52% 오르면서 마감했다.

IT주는 2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만 해도 고점 논란에 휩싸이면서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3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2분기 대비 영업이익 감익 수준이 예상보다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있다. 실적 개선세가 꾸준한 것은 반도체 업황 호조 때문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삼성전자 예상 영업이익 컨센서스(3곳 이상 추정 기준)는 전년동기대비 170% 가량 증가한 14조805억원이다. SK하이닉스는 3조7382억원으로 같은기간 415% 급증할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조정을 겪은 IT주 가격이 충분히 싸졌고,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 수준)도 하락하면서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지난 7월 중순 약 21%까지 확대됐던 코스피 지수와 IT섹터의 수익률 격차는 지난주까지 약 15%까지 좁혀졌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호조로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수급이 재차 IT 대형주로 쏠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 주요 선진국의 통화정책회의가 마무리된 시점에서 시장이 완화적 통화기조를 최종적으로 확인한 뒤에 IT주가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 전에 IT주들이 추가 하락하면 저가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9월 주요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도 금융여건은 완화적으로 대응하고 있는데다 IT주 고평가 논란도 많이 해소된 상황”이라며 “게다가 국내 IT주의 펀더멘탈이 여전히 유효한 상황으로 9월 후반부로 갈수록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호황)’에 힘입은 실적 기대감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노무라증권은 2014년부터 이번 사이클이 시작되면서 이미 역대 최장기 호황이라고 보고 있다. 메모리 업체의 설비투자 규모를 보고 놀란 투자자들이 많지만 실상은 공급 부족이 심각한데다 공급 부족이 메모리 가격 강세와 마진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ticktoc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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