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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판부터 리버스 스윕…GS 차상현 감독 "정신력 확인했다"
우승 후보 한국도로공사에 0-2에서 3-2로 역전승



[헤럴드경제]“이소영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고 황민경이 이적했으니 솔직히 리시브와 디펜스는 좀 흔들릴 거 같습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14일 충청남도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한국도로공사전을 앞두고 팀 전력에 대한 솔직한 고민을 토로했다.

주전 레프트 이소영은 6월 국가대표로 차출돼 연습경기 도중 왼쪽 십자인대가 끊어져 이번 시즌 복귀가 사실상 힘들고,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던 황민경은 FA로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었다.

차 감독의 우려대로 1세트와 2세트 GS칼텍스는 서브 리시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무기력하게 2개 세트를 먼저 내줬다.

게다가 새 외국인 선수 파토우 듀크까지 단 1득점에 그쳐 많은 이들이 패배를 예감했다.

그러나 GS칼텍스는 3세트부터 리시브를 다듬었고, 듀크도 조금씩 분위기에 적응하며 강스파이크를 때리기 시작했다.

결국, GS칼텍스는 3-2로 리버스 스윕을 달성하며 대회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경기 후 차 감독은 “선수들의 정신력을 확인했다. 절대 뒤집을 수 없는 경기에서 이겼다.”라며 “오늘 1, 2세트와 같은 경기가 앞으로 안 나온다는 보장은 없다. 리시브는 갑자기 보완되는 건 아니다. 좋은 경험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19득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린 듀크에 대해서는 “3세트부터 모습도 아직은 기대치의 60% 정도”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듀크는 1세트와 2세트 실수를 연발하다가 3세트 이후에만 18득점을 몰아쳐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차 감독은 “듀크가 많이 부담감을 가진 것 같다. 웬만하면 뭔가 느껴보라고 경기장에 둘 텐데, 오죽했으면 2세트에 뺐다. 그래도 다행히 경기가 풀렸다. 듀크가 경기 끝나고 ‘내 몸이 아니었다. 미안하다’고 사과하더라”며 웃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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