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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핵무기로 일본 바다에 침몰시키겠다”
-조선아태평화위 성명 “일본, 존재할 필요 없어”
-스가 日 관방장관 “매우 도발적인 언어 도단” 비난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북한이 핵 무기를 이용해 일본 열도를 바다에 침몰시키겠다고 위협했다. 일본은 “극도로 도발적인 언어도단”이라고 비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현지시간) 북한이 유엔 대북제재 이후 일본을 핵무기로 위협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켰다고 보도했다.

이날 북한 노동당 외곽기구인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대변인 성명을 내고 “일본은 더이상 우리 주위에 존재할 필요가 없다. 열도의 4개 섬은 주체의 핵폭탄으로 바다에 침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제공=AP]

이 성명은 또 “일본 열도 상공을 뛰어 넘은 우리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봐도 제 정신을 회수할 수없는 일본에 단호한 기질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성명은 지난 1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만장일치로 채택한 대북제재결의안 2375호에 대해 일본이 강한 지지를 표명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유엔 안보리의 새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과 관련해 “각별히 엄격한 제재를 부과하는 강력한 결의가 만장일치로 신속하게 채택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압력을 새로운 단계까지 강화해 북한이 정책을 바꾸게 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의사를 명확히 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어 “북한은 지금의 길을 가면 세계에서 점점 고립돼 밝은 미래를 그릴 수 없을 것”이라며 결의 준수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의지와 행동을 보이라고 촉구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북한 조선아태위의 성명이 나온 후 기자회견을 갖고 “매우 도발적인 내용으로 언어도단이다. 지역의 긴장을 크게 높일 것으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국제 사회에서 북한에 대해 최대한의 압력을 가해 북한의 정책을 바꿔야한다”고 강조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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