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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의회, 日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완화 재검토 결의안 채택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유럽연합(EU) 유럽의회가 13일 본회의에서 일본 후쿠시마현 등의 농수산품에 대한 수입규제 완화 조치에 재검토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일단 검토가 이뤄지면 당초 올 가을로 예상됐던 규제 완화 시기는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쿠시마산 식품 슈입규제 완화 재검토안은 이날 표결에서 찬성 543, 반대 100, 기권 43으로 채택됐다. 

[사진=게티이미지]

결의안에는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식품이 유통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유럽위원회에 당초 안을 우선 철회하고, 철저한 안전검사 등의 내용을 담은 새로운 방안을 연내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EU는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동북 지방과 관동 지방 등에서 수입되는 식품에 대해 일본 정부가 지정한 기관에서 안전검사를 받고 증명서를 첨부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장 클로드 융커 유럽 집행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7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에서 올 가을 이후 수입 규제를 완화할 방침을 표명했다. 이에 따라 후쿠시마 현에서 생산되는 쌀 등 10개 현 식품의 일부 또는 전부가 규제 대상에서 제외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돼 왔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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