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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HL 선수들,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무산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들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가 끝내 무산됐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의 르네 파젤 회장은 지난 13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NHL과의 협상 종료를 선언했다. NHL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를 위해 협상을 이어온 파젤 회장은 “평창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기차는 이미 역을 떠났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5회 연속 올림픽에 소속 선수들을 출전시켰던 NHL은 지난 4월 평창 동계올림픽 불참 의사를 밝혔다. 올림픽에 참가하게 되면 정규리그를 약 3주간 중단하게 된다. NHL은 이에 따른 금전적 손실과 선수들의 부상 등의 부담을 이유로 불참을 선언했다. 

그러나 그 뒤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NHL가 IOC에 무리한 수준의 스폰서 요구를 했고 IOC는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거부했다. 이 때문에 NHL은 리그 소속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를 제한하기로 했다.

NHL 선수들의 불참이 확정되자 이번 올림픽에서 이들의 활약을 기대했던 팬들은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동계올림픽에서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슈퍼스타급 프로 선수들의 모습을 보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리그의 방침과는 다르게 평창 올림픽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선수들도 있다. 워싱턴 캐피털스의 윙어인 알렉스 오베츠킨은 자신이 유일하게 평창에 가는 NHL 선수이더라도, 조국인 러시아를 대표해 올림픽에 참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파젤 회장은 “개인적으로 출전을 원하는 선수들을 도울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지만 현재까지 이들의 참가는 불투명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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